충북 부동산 임대업 코로나 쇼크에 휘청
충북 부동산 임대업 코로나 쇼크에 휘청
  • 오영근 기자
  • 승인 2020.05.27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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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사무실 공실률 27.5% `전국 최고'
코로나 여파 컷던 대구·경북권 보다 상회
중·대형 상가도 15.5%로 전국 3위 `심각'
첨부용. 위 사진은 본 기사와 관련없음. /사진=뉴시스
첨부용. 위 사진은 본 기사와 관련없음. /사진=뉴시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여파로 올 1분기(1월~3월) 충북도내 상업용 부동산 임대업계가 꽁꽁 얼어붙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감정원이 27일 발표한 2020년 1분기 상업용부동산 임대동향조사결과에 따르면 충북지역의 상가와 오피스(업무용 사무실)의 공실률이 지난해 4분기보다 소폭(0.4~1.3%포인트)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코로나 여파가 컸던 대구 경북보다도 공실률이 높아 충북의 코로나 확진자수(40명)에 비해 부동산 임대업 시장의 침체가 심각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감정원 조사결과 충북지역의 오피스 공실률은 무려 27.5%로 전국 평균 11.1%를 배 이상 웃돌았고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높았다.

전국에서 코로나 확산 여파가 가장 컸던 대구(19.3%), 경북(21.1%)지역을 앞질렀다.

중대형 상가(3층 이상 또는 연면적 330㎡ 이상)의 경우도 충북이 15.5%로 전국 평균 11.7%를 크게 웃돌았다.

타지역과 비교해서도 경북(17.4%), 전북(15.7%)에 이어 3번째로 높은 공실률이다.

소규모 상가(2층 이하 또는 연면적 330㎡ 이하)의 공실률은 6.3%로 전국 평균 5.6%를 조금 상회했으나 세종(10.6%), 전북(10.1%)보다는 낮았다. 지난해 4분기보다는 0.5% 포인트 줄어들었다.

오피스와 중대형상가의 공실률이 확대되면서 임대료도 지난해보다 소폭 낮아졌다.

오피스의 경우 1㎡당 4000원으로 지난해 4분기보다 1.2%, 중대형 상가는 1만9700원/㎡으로 1.31% 낮아졌다.

부동산 소유에 따른 투자성과를 나타내는 투자수익률도 코로나 영향에 줄줄이 하락했다.

오피스의 투자 수익률은 0.81%로 전국 평균 수익률 1.59%의 절반 수준을 보였다.

중대형상가 투자수익률 역시 1.16%로 전국 평균 1.31%를 밑돌았다.

한국감정원은 “경기침체에다 코로나로 인한 사회적거리두기로 소비가 위축되고 매출이 감소하면서 상가 빈점포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또 일부 상권은 일시적 휴업으로 임차가 유지되는 점을 고려해 앞으로 코로나19 진행에 따라 공실률이 더 커질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대전지역은 오피스 14.6%, 중대형상가 12.6%, 충남은 오피스22%, 상가13.4%, 세종시는 중대형 상가 14.2%, 소규모상가 10.6%로 각각 조사됐다.

/오영근 선임기자
dalnim6767@ccti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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