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코로나시대 … 문화뉴딜 정책 필요”
“포스트 코로나시대 … 문화뉴딜 정책 필요”
  • 연지민 기자
  • 승인 2020.05.27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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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문화재단 제1차 ‘매마수 문화포럼'
임학순 교수 “문화예술 회복·전환 중심 추진해야”
비대면 예술활동 활발 … 온라인 문화 콘텐츠 개발
배분 위주 관련 기관 역할변화 필요 의견 제시도
박상언 사무총장 “청주만의 문화예술 마련 최선”

 

문화예술정책도 포스트 코로나시대에 맞게 과감한 문화뉴딜정책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임학순 카톨릭대학교 교수는 27일 문화제조창 5층 콘서트홀에서 열린 청주시 문화산업진흥재단 제1차 `매마수 문화포럼'주제발제에서 “코로나19로 경제적 위기 상황에 몰린 예술인들이 예술 외에 또 다른 활동을 할 수 있도록 과감히 지원하는 문화뉴딜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임 교수는 “문화뉴딜은 회복과 전환이란 프로젝트로 지원정책 패러다임 전환을 모색해야 한다”면서“코로나19 이후에도 문화예술 생태계 위기는 지속될 것이다. 현재 성과지표와 회계정산으로 되어 있는 지원사업을 조정하고, 안정화를 위한 운영비와 인건비 지원, 문화예술시장 활성화를 위한 문화소비 촉진 지원 등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어 “지원 정책을 확장해 상상과 실험의 과정까지 지원하고, 소수보다는 다수가 참여하는데 초점을 둬야 한다”며 “지속가능성을 강화하는 지원체계로 전환하고, 문화예술협동조합 등 문화예술인들의 협업과 플랫폼을 활성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제2의 코로나를 예방하고 대응하기 위해선 위기진단 및 대응 체계의 일상화가 필요하다”면서 “지역문화예술 통합정보시스템 구축을 통해 위기상황 정책의사결정의 지원시스템으로 활용하고, 중앙과 지역, 지역과 지역이 소통과 공유를 위한 협력 기반의 위기대응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코로나19로 비대면 예술활동이 활발해지면서 이에 따른 변화로 가상공간을 주목했다.

임 교수는 “유튜브로 중계하는 현재의 방식은 공급자 위주의 소비로 한계가 있지만, 비대면 환경에서의 문화예술활동에 대한 관심을 확대해야 한다”며 “문화예술계 예산이 가상공간으로 많이 지원될 가능성이 큰 만큼 온라인 문화 콘텐츠를 개발해 문화예술 생태계 및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가야 한다”고 밝혔다.

발제 후 객석 참가자들의 의견도 제시됐다. 김기현 충북문화예술포럼 대표는 “문화뉴딜 정책이 치료에 우선해야 한다”는 의견을, 전통문화예술인은 “배분 위주의 문화예술 관련 기관들의 역할 변화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박상언 청주문화재단 사무총장은 “포럼에서 논의된 이야기들을 집약해 포스트 코로나시대에 걸맞은 청주만의 문화예술정책을 수립하는 기틀로 삼겠다”며 “청주문화재단 역시 회복과 전환의 문화뉴딜 패러다임 실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청주문화재단이 진행하는 `매마수 문화포럼'은 올 11월까지 문화정책의 현안 및 이슈를 반영한 주제로 매월 마지막 수요일마다 개최된다.

/연지민기자
annay2@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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