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30대 임신부 119구급대 도움 집서 무사히 출산
청주 30대 임신부 119구급대 도움 집서 무사히 출산
  • 조준영 기자
  • 승인 2020.05.14 20: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응급 출산한 산모의 남편과 당시 현장에 출동했던 구급대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청주 서부소방서 제공
응급 출산한 산모의 남편과 당시 현장에 출동했던 구급대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청주 서부소방서 제공

 

청주에서 30대 임신부가 119구급대원의 도움으로 집에서 무사히 출산한 미담이 뒤늦게 알려졌다.

14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1일 오전 3시 22분쯤 흥덕구 한 아파트에서 “양수가 터져 출산이 임박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119구급대가 현장에 도착했을 때 임신부 A씨는 진통을 호소했다. 출산 예정일보다 열흘이나 빠른 진통이었다.

구급대원들은 병원으로 이송하면 산모와 태아 모두 위험해질 수 있다고 판단, 집에서 분만을 유도했다.

A씨는 영상 통화로 의사의 의료 지도를 받으며 무사히 분만했다.

출산을 도운 정미란 구급대원은 “산모와 태아가 건강해 보람을 느낀다”며 “구급대원으로서 평생 잊지 못할 기억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소방청에 따르면 지난해 출산이 임박했거나 분만이 일부 진행된 상태여서 119에 도움을 요청, 현장 또는 구급차 안에서 출산한 사례는 43건이다.

/조준영기자
reason@cctimes.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