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복합터미널사업 KPIH와 재추진
유성복합터미널사업 KPIH와 재추진
  • 한권수 기자
  • 승인 2020.05.05 17:5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전도시공사, 7천억대 대형사업 무산 우려
“법적 분쟁 없이 정상화 위한 후속 절차 이행”

대전시가 민간투자유치가 불발된 유성복합터미널 사업을 기존 민간사업자인 KPIH와 재추진하기로 했다.

유영균 대전도시공사 사장은 4일 오후 시청 기자실에서 회견을 열고 “사업 성공을 위해 도울 수 있는 부분은 돕고, 시민들이 납득하는 범위내에서 협상을 진행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공사는 지난달 28일 자정을 기해 지난해 9월 10일 터미널 민간사업자(KPIH)와 체결했던 유성복합터미널 용지매매계약을 해제한 바 있다.

공사가 KPIH에 대출정상화를 최고(催告)했지만 대출이 성사되지 않음에 따라 매매계약이 무산된 것으로, KPIH에는 계약해제 내용증명을 보냈고, 이날 해제공문이 도달한 것이 확인됐다.

이에 따라 용지매매대금 594억원도 이날 중으로 용지대금을 KPIH에 대출했던 특수목적법인 뉴스타유성제일차㈜에 반환될 예정으로, 법적으로 KPIH와의 공식적인 사업은 중단된 상태다.

그러나 대전도시공사는 유성복합터미널 조성사업이 시민 숙원사업이고 2년여간 사업이 진행돼 온 것을 감안해 KPIH에 한 번 더 기회를 주기로 가닥을 잡았다.

KPIH와 소송전이 빚어질 가능성이 커 7000억원 대의 대형사업 자체가 무산될 것을 우려한 조치로 풀이된다.

유 사장은 “KPIH 주주간 갈등으로 인해 PF기표(자금조달)가 안 이뤄진 것은 유감이지만, KPIH가 개발계획을 2년을 끌고 왔고, 투자한 것도 있어서 안타까운 부분도 있다”면서 “KPIH와 법적 분쟁없이 조기에 사업을 정상추진할 수 있도록 법률자문을 받아 후속절차를 이행하겠다“고 말했다.

/대전 한권수기자
kshan@cctimes.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