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평균 유가 배럴당 42달러…코로나19에 전년比 34%↓"
"올해 평균 유가 배럴당 42달러…코로나19에 전년比 34%↓"
  • 뉴시스 기자
  • 승인 2020.03.15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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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세계 석유 수요 감소 전망
OPEC+ 합의 실패로 대규모 공급 과잉 발생

올해 2분기 유가 배럴당24달러까지 하락할 수도



올해 연평균 두바이유 가격이 배럴당 42달러로 지난해(배럴당 63.53달러)와 비교해 34%가량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에너지경제연구원은 15일 이런 내용을 담은 '국제 유가 동향 및 전망' 보고서를 내놨다.



연구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세계 석유 수요가 감소하면서 올해 국제 유가도 하락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한 OPEC+(석유수출국기구와 주요 10개 산유국의 연대체) 추가 감산 합의 실패에 따른 생산 확대로 대규모 공급 과잉이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보고서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 등 OPEC 11개국의 2분기 이후 생산이 2020년 1~2월 실적치보다 일일 100만배럴 이상 증가할 전망이다.



미국 셰일오일 생산 증가와 더불어 노르웨이, 브라질, 가이아나의 신규 유전 가동으로 비(非)OPEC 지역 공급도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지정학적 위험 요소들도 올해 유가 변동성을 키우는 요소로 꼽혔다. 여기에는 미국과 이란의 갈등, 리비아 정세 불안, 사우디와 이란의 이슬람 종파 갈등, 쿠르드 종족 갈등 등이 포함된다.



연구원은 시나리오별로 연평균 두바이유 전망치를 나누어 추산했다.



먼저 수요가 국제에너지기구(IEA) 기준안보다 빠르게 회복될 경우 연평균 두바이유 가격은 기존 전망치에서 배럴당 47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



OPEC+가 공조 체제를 복원해 기존 감산량을 유지하면 연평균 두바이유 가격은 배럴당 54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봤다.



OPEC+ 공조 체제가 와해된 상태가 지속되고 생산 차질을 빚고 있는 리비아의 생산이 회복될 경우 연평균 두바이유 가격은 배럴당 34달러까지 내려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러면 오는 2분기 유가가 배럴당 24달러까지 내려갈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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