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사무처 "새보수당 당직자, 무리한 고용승계 불가"
한국당 사무처 "새보수당 당직자, 무리한 고용승계 불가"
  • 뉴시스 기자
  • 승인 2020.02.10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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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희망퇴직…재정난 아직도 목 짓눌러"
"상황 감안하지 않은 고용승계는 절대 불가"

새보수당 고용승계 부탁에 黃 "충분히 논의"

자유한국당 사무처 직원들이 10일 새로운보수당과 통합 논의 과정에서 나온 새보수당 당직자 고용승계에 대해 "극심한 재정난을 감안하지 않은 무리한 고용승계는 불가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국당 사무처 노동조합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대통령 탄핵과 탈당, 대선 패배의 아픔으로 우리 당은 엄청난 재정난을 겪었다"며 "재정난은 최근까지도 희망퇴직 신청 등 저희 사무처 당직자들에게 크나큰 위기로 작용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국당 사무처 노조는 "지난 2016년 12월 많은 의원들이 '개혁보수를 하겠다' '새로운 보수를 하겠다'며 만류를 뒤로한 채 탈당한 뒤 우리 당은 대선 패배로 야당이 됐다"며 "당시 우리 당이 가장 먼저 한 일은 50명에 가까운 사무처 당직자를 야당이 됐다는 이유로 별다른 설명 없이 구조조정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재정난이 아직도 저희 목을 짓누르는 상황에서 이를 감안하지 않은 무리한 고용 승계는 절대 불가하다"고 강조했다.



앞서 황교안 대표는 전날 유승민 새보수당 의원이 통합신당 제안과 함께 새보수당 당직자의 고용승계를 부탁한 것에 대해 긍정적 입장을 밝혔다.



이와 관련 황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에게 "대통합이 누구에게 유익하고 누구에겐 불이익이 되는 통합이 되어선 안 된다"며 "통준위를 통해 충분한 논의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 함께 힘을 모을 수 있는 통합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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