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마자들, 전화오면 저를 찍어주세요”
“출마자들, 전화오면 저를 찍어주세요”
  • 석재동 기자
  • 승인 2020.02.02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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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총선 후보 적합도 조사 착수 … 공천 비중 40% 차지
충북 8개 선거구 중 청주 청원·흥덕 지역구 제외 6곳 대상

더불어민주당이 4월 15일 치러질 21대 총선 공천작업의 일환으로 후보 적합도 조사에 착수하면서 충북도내 공천신청자들 바짝 긴장하고 있다.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 중앙당은 2일부터 충북을 비롯한 전국 선거구에 대한 후보 적합도 조사를 진행한다. 선거구별 조사일정은 다소 차이가 있지만 오는 7일까지는 모든 조사가 마무리될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민주당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공관위)는 서류-면접-여론조사(적합도) 등의 순으로 진행하는 공천심사방향을 결정했다. 당원과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적합도조사(당선가능성)는 공천 종합평가에서 점수 비중이 가장 큰 40%나 차지한다. 적합도 조사는 불특정 일반 시민과 당원들에게 여론조사전화를 걸어 `4·15 총선에서 민주당 후보로 누가 적합한가'라는 질문에 대한 답변을 받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공천신청자 간 여론조사 격차가 20%p 이상일 경우 컷오프를 적용해 경선참여자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일부 도내 공천신청자들은 문자메시지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이용해 “적합도조사 전화가 오면 저를 찍어주세요”라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이밖에 평가 항목은 정체성(15%), 기여도(10%), 의정활동 능력(10%), 도덕성(15%), 면접(10%) 등이 각각 반영된다.

적합도조사 대상지역은 복수의 공천 신청자가 있는 선거구다.

현재 충북의 8개 선거구 중 4선의 변재일(청주 청원)·재선의 도종환(청주 흥덕) 의원 지역구를 제외한 6곳이 대상이다.

민주당은 조사 결과를 토대로 7~10일 면접심사를 하고 20일쯤 경선에 나설 후보를 결정할 예정이다.

민주당 경선은 2월 말이나 3월 초에 이뤄질 것으로 예상한다.

/석재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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