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돗물 자동제어 여과팽창률 측정기기 개발 `눈길'
수돗물 자동제어 여과팽창률 측정기기 개발 `눈길'
  • 한권수 기자
  • 승인 2020.02.02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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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상수도본부 유병림·이성순 주무관 국내 최초 성공


데이터 측정 효율관리 … 전력비 등 연 5천만원 절감 기대
대전시는 국내 최초로 원격 자동제어 여과팽창률 측정기기 자체 개발에 성공했다.

원격 자동제어 여과팽창률 측정기기는 수돗물 생산 공정 중 하나인 여과지에서 모래층을 세척할 때 사용하는 기기다.

이 기기는 상수도본부 송촌정수사업소 유병림 주무관과 이성순 주무관이 자체 모의시험 및 설비제작을 통해 공동 개발에 성공했다.

정수장에서 미세한 이물질을 제거하는 공정인 여과지는 90㎝의 모래층과 20㎝의 자갈층으로 이뤄지며, 여과가 지속될수록 모래층 내에 이물질이 쌓여 주기적 세척이 필요하다.

세척은 정수공정 역방향으로 공기와 물을 역으로 흘려보내, 이물질을 제거하는데 이때 그 압력으로 인해 모래층이 팽창을 하게 된다.

모래층이 과도하게 팽창하면 모래가 세척수와 함께 떠내려가 유실되고, 약하게 팽창하면 이물질 제거가 제대로 되지 않아 정수공정에 문제가 된다.

최적의 세척효율은 팽창률 20~30%일 때 가장 우수하지만 지금까지는 이 팽창률을 수동 측정하고 조작해 정확한 조절이 어려웠다.

이번에 개발한 측정기기는 원격 자동제어 및 정확한 데이터 측정과 활용이 가능해져 효율적으로 정수시설물을 운영·관리할 수 있게 됐다.

이번 개발로 전력비 절감과 여과사 유실량 감소 등의 효과가 기대돼 연간 5000만원의 예산절감이 기대된다.

시는 향후 성과분석을 통해 특허출원 및 국내 다른 정수장에도 보급할 계획이다.

/대전 한권수기자

kshan@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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