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충남·세종 재정집행률 전국 평균보다 낮다
충북·충남·세종 재정집행률 전국 평균보다 낮다
  • 석재동 기자
  • 승인 2020.01.30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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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86.87%로 역대 최다 … 4년만에 최고치 기록
각각 86.24%·86.77%·81.86% … 대전은 90.42%
기초

지난해 지방재정 집행률이 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충남·북도와 세종시의 재정집행률은 전국 평균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안전부는 지난해 17개 광역시·도는 377조5453억원 중 327조9806억원을 집행했다고 30일 밝혔다.

집행액으로는 역대 가장 많다.

집행률로는 86.87%다. 2013년 이후 6년 만에 상승 전환한 것으로, 수치로는 2015년 이후 가장 높다.

2010년 들어 연도별 집행률을 살펴보면 2010년 88.0%, 2011년 87.8%, 2012년 87.2%, 2013년 87.6%, 2014년 87.0%, 2015년 86.1%, 2016년 85.8%, 2017년 85.0%, 2018년 84.2%였다.

다만 정부의 당초 목표치인 90%대보다는 낮았다.

기초단체의 집행률이 80.1%로 광역단체(94.0%)보다 상대적으로 낮았다. 중앙정부나 광역단체와 달리 대부분의 예산이 실제 주민에게 집행되는 기초단체의 집행 특성상 보상·민원 협의와 사전행정절차에 따른 지연이 많이 발생하는 것이 주된 원인이라는 게 행안부 측 설명이다.

17개 시·도 중에서 가장 높은 집행률을 보인 곳은 제주특별자치도(90.93%)다.

뒤이어 서울특별시(90.77%), 대전광역시(90.42%), 부산광역시(90.38%), 광주광역시(89.16%), 울산광역시(88.90%), 대구광역시(88.85%), 인천광역시(88.01%) 등의 순이었다.

반면 세종특별자치시의 재정 집행 실적이 가장 저조했다. 집행률은 81.86%에 그쳤다.

충남도(86.77%), 충북도(86.24%), 경기도(85.96%), 전라북도(85.37%), 경상남도(85.15%), 전라남도(85.14%), 강원도(83.46%), 경상북도(82.21%)도 전체 평균 집행률보다 낮았다.

행안부는 지난해 재정 신속집행 우수 지자체에 총 100억원의 특별교부세를 지급하기로 했다.

고규창 행안부 지방재정경제실장은 “올해 역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발생 등에 따른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상존하는 만큼 지방재정이 지역경제 활력 제고에 마중물 역할을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석재동기자
tjrthf0@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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