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장 탈출 반달곰 결국 사살
농장 탈출 반달곰 결국 사살
  • 이상덕 기자
  • 승인 2007.05.03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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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포작업 중 포위망 뚫고 도주 엽총 발사
농장을 탈출해 야생생활을 하던 반달곰이 1년 5개월만에 골프장에 나타났다 사살됐다.

청주흥덕경찰서에 따르면 2일 오후 1시 9분쯤 청원군 옥산면 환희리 떼제배골프장내에 나타났던 반달곰이 포위망을 뚫고 도주해 엽총을 쏴 사살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9시 50분쯤 떼제배골프장 본관건물 서쪽방향 150m 지점에 28개월된 80kg의 반달곰이 먹이를 찾아 내려온 것을 골프장 직원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은 경찰과 119 구조대는 이날 현장 출동해 생포를 시도했으나, 반달곰이 포위망을 뚫고 달아나자 엽총을 쏴 사살했다.

금강유역환경청은 중부농장 주인과 혐의해 소각하기로 결정하고 오후 5시 30분쯤 대전동물원에 인계했다.

금강유역환경청 관계자는 "생포하기 위해 마취총을 이용하려 했으나 도망치는 바람에 사살할 수밖에 없었다"며 "불안에 떠는 주민들을 고려해 이같이 조치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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