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돌며 농산물 훔친 일당 검거
전국 돌며 농산물 훔친 일당 검거
  • 박병모 기자
  • 승인 2007.05.03 09: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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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여회 걸쳐 1억원 상당 절도
전국을 무대로 농산물만 훔쳐 팔아온 전문 농산물 절도단(남·여)이 경찰에 검거됐다.

진천경찰서는 2일 충남·북과 경기지역 농산물 가공공장 등과 농산물 저장창고에서 농산물을 훔쳐 판매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로 김모씨(44) 등 4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달 24일 밤 12시께 진천군 초평면의 농산물 가공업체인 K사에서 500여만원 상당의 콩을 훔친 것을 비롯해 지난해 9월부터 최근까지 충남·북과 경기도 일대 등 전국을 돌며 40여회에 걸쳐 모두 1여억원 상당의 농산물을 훔쳐 소매상 등에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에서 김씨는 식당을 운영하며 직업 없이 PC방을 전전하는던 일당을 만나 알게 됐으며, 사전물색조, 판매조 등으로 나눠 낮에는 농산물이 있는 곳 중 감시가 소홀한 현장을 사전답사하고 밤에 조직적으로 물건을 훔친 뒤 자신이 운영하는 식당에서 시중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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