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종합사회복지관(관장 박준선)은 지난 28일 경제적 어려움으로 결혼식을 올리지 못하고 생활하고 있는 이경준씨(41·청주흥덕구 운천동)와 중국 하얼빈 출신 부인 리리얀씨(27·여) 부부의 무료결혼식을 진행했다. 청주종합사회복지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한 CF스튜디오(대표 곽한수)는 이날 결혼식을 올린 이씨 부부를 위해 혼구용품 일체를 지원했으며, 유영철 농협충북지역본부 명품화 유통팀장은 주례를 맡아 진행했다.

농협충북지역본부 청주시청출장소(지점장 조시행)는 진공청소기와 커피잔 세트를 제공했다.

신랑 이경준씨는 "지난해 결혼정보회사를 통해 신부를 만나 약혼식만 올린 채 생활하고 있었다"며 "지역단체의 도움으로 결혼식도 올리고, 혼수물품까지 지원받을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청주종합사회복지관은 지난해 6월부터 지역사회 조직사업의 일환으로 무료예식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4쌍의 부부가 무료결혼식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