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내 노인 비율 16.81% 성인 35% “노후 준비 안한다”
충북도내 노인 비율 16.81% 성인 35% “노후 준비 안한다”
  • 이형모 기자
  • 승인 2019.11.26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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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자료분석 … 6개 시군 초고령사회 진입
보은·괴산·영동군 등 노인 인구비율 30%대
노후준비 방법 국민연금 55.2%로 가장 많아

충북도내 노인 인구가 빠르게 증가하면서 노후 준비 문제가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

그럼에도 노후 준비를 하고 있는 경우는 성인 10명 중 6~7명에 불과하다는 조사 자료가 나왔다.

8월 통계청의 `고령인구 비율' 자료에 따르면 올해 7월 기준, 충북의 전체 인구 159만9368명 중 만 65세 이상 노인 인구 비율은 16.81%였다. 지난해 같은 기간(16.37%)에 비해 노인 인구 비율이 0.44%포인트 상승했다.

고령화 사회의 분류 기준인 65세 이상 노인 인구가 차지하는 비율이 14%를 넘어섰다. 특히 충북도내 11개 시군 중 6개 시군은 노인 인구 비율이 20%를 넘어 초고령사회에 진입했다. 보은군이 32.46%, 괴산군 32.35%, 영동군 29.64%, 단양군 28.50%, 옥천군 28.06%, 제천시 20.22%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고령층이 늘어나면서 노인의 빈곤, 고독, 질병 등이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다.

하지만 19세 이상 성인의 35%는 노후 준비를 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집계됐다.

통계청이 25일 발표한 `2019년 사회조사'에 따르면 19세 이상 인구 중 `노후 준비를 하고 있지 않다'고 응답한 비율은 34.9%로 2년 전인 2017년 조사 당시 34.6%보다 소폭 상승했다.

지난 5월 전국 13세 이상 가구원 3만7000여명을 대상으로 벌인 설문조사 결과다.

노후 준비를 하고 있지 않은 이유로는 준비할 능력이 없음(40.1%), 앞으로 준비할 계획임(33.7%), 아직 생각 안 함(17.6%) 등을 꼽았다.

성별로 보면 노후 준비를 하고 있지 않은 비율은 여성(40.4%)이 남성(29.3%)보다 높았다.

연령대별로는 노후 준비를 하고 있지 않은 비율은 19~29세가 59.6%로 가장 많았고, 30대(26.4%), 40대(21.2%), 50대(21.8%)로 떨어졌다가 60세 이상에서는 44.7%로 상승했다.

노후를 준비하고 있다고 응답한 65.1% 중에는 준비 방법으로 국민연금을 꼽은 경우가 55.2%로 가장 많았고, 예·적금(18.4%), 사적 연금(8.4%), 기타 공적 연금(8.3%), 부동산 운용(5.2%), 퇴직급여(3.9%), 주식·채권(0.5%) 순이었다.

응답자들은 노후를 위한 사회적 관심사로 소득지원(35.5%), 의료 및 요양보호서비스(28.8%), 취업 지원(23.7%)을 꼽았다.

60세 이상을 제외한 전 연령대에서 노후 소득지원에 관심이 가장 많았고, 60세 이상은 의료 및 요양보호 서비스가 가장 많았다.

고령자의 연령이 높아질수록 생활비의 본인 및 배우자 부담 비중은 떨어지고, 자녀 또는 친척이나 정부 및 사회단체의 지원을 받는 비중이 높아졌다.

생활비를 본인 및 배우자 부담으로 하는 경우는 60~64세는 88.3%였지만, 65~~69세는 79.8%, 70~79세는 60.9%, 80세 이상은 33.5%로 낮아졌다.

/이형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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