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차승·추신수 '돌아는 왔지만'
백차승·추신수 '돌아는 왔지만'
  • 충청타임즈
  • 승인 2007.04.25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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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 텍사스전 4실점 부진 5회 못넘겨
천신만고 끝에 선발 기회를 잡은 백차승(27·시애틀 매리너스)가 경기중반 위기를 넘기지 못하고 강판, 빅리그 복귀 첫승을 뒤로 미뤘다.

백차승은 24일(한국시간) 텍사스 아메리퀘스트 필드에서 열린 원정경기에서 4와 3분의1이닝 동안 홈런 1개를 포함, 8안타, 1볼넷을 허용하며 4실점한 뒤 44 동점 상황에서 구원투수 브랜든 모로우에게 마운드를 물려줬다.

백차승은 경기초반 90마일 초반대의 빠른공과 80마일 초반대의 체인지업으로 타자들을 요리하는 안정된 투구로 기대를 모았다. 1회 텍사스 첫타자 케니 로프턴을 유격수 땅볼로 유도한 뒤 프랭크 카탈로나토와 마이클 영을 뜬공으로 처리하는 등 1회를 공 9개로 간단히 끝냈다.

이어 2회말 첫타자 마크 테셰이라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 왕년의 홈런타자 새미 소사와 행크 블레이락을 잇따라 중견수 플라이로 처리해 기세를 올렸다. 백차승은 3회까지 쾌조의 투구를 선보였다.

백차승이 호투하자 팀 타선도 힘을 냈다. 4회초 1사 만루의 기회에서 호세 로페즈가 상대 선발 케빈 밀우드로부터 우전안타를 터뜨려 선취점을 올렸다. 전타석에서 2루타와 내야안타를 선보인 일본인 타자 스즈키 이치로(34)는 이어진 만루찬스에서 주자 일소 3루타를 쳐 40의 리드를 백차승에게 안겨줬다.

백차승은 리드를 안고 시작한 4회말 첫고비를 맞았다. 테셰이라에게 이날 첫 삼진을 잡아낸 백차승은 그러나 1사 이후 새미 소사에게 중전안타를 맞았고 최근 극도의 타격부진을 보이고 있는 블라이락에게 우측 담장을 살짝 넘어가는 2점 홈런을 맞아 아쉬움을 샀다. 이후 크루즈에게 2루타를 맞아 위기를 이어가나 싶었지만 레어드를 좌익수 플라이로 잡아내며 간신히 이닝을 마쳤다

백차승은 그러나 5회말 연속 4안타로 무너지고 말았다. 5회말 1사 이후 카탈로나토에게 우익선상을 흐르는 3루타를 내주며 또다시 위기에 몰렸고 이어 영에게 중전안타를 맞아 43으로 쫓기게 됐다. 테셰이라에게 중전안타를 맞아 1사 1, 2루의 위기를 맞은 백차승은 전타석에서 안타를 허용한 새미 소사에게 결국 동점 적시타를 허용, 씁쓸히 마운드를 내려왔다.

경기는 7회 1점을 더한 시애틀이 홈팀 텍사스에 5대4로 승리했다.



추신수(25·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메이저리그 복귀전에서 2타점 적시타를 쳐냈다.

추신수는 24일(한국시간)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원정경기에 좌익수 겸 8번타자로 선발 출장, 삼진 3개를 당했지만 마지막 타석에서 중전 적시타로 2타점을 올려 부진을 만회했다.

2회 2사 1루 상황서 첫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미네소타 선발 카를로스 실바에게 3구 삼진을 당하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이어 4회 두번째 타석에서는 2루땅볼로 아웃되고 말았다. 6회 세번째 타석에서는 미네소타의 두번째 투수 글렌 퍼킨스로부터 스트레이트 볼넷을 얻어 이날 유일한 출루를 기록했다. 8회 2사 1루 상황에서 타석에 등장해 히트앤드런 작전을 실패하는 등 부진하다 삼진을 당했으며 10회초에도 풀카운트 접전끝에 또다시 삼진을 당하고 말았다.

그러나 추신수는 팀이 53으로 앞선 연장 12회초 1사 만루상황에서 중전 적시타를 쳐내 2명의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경기는 연장 12회초 대거 4점을 뽑아낸 클리블랜드가 7대3으로 승리했다. 이날 추신수는 5타수 1안타 2타점 1볼넷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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