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예술창작지원사업
23개중 21개 서울단체
충북연극협회 등 성명
“지역예술 무시한 행태”
해결방안·입장표명 촉구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이하 한문위)가 `공연예술중장기창작지원사업'을 서울 소재 단체 위주로 선정하면서 지역 연극계가 반발하고 나섰다.23개중 21개 서울단체
충북연극협회 등 성명
“지역예술 무시한 행태”
해결방안·입장표명 촉구
충북연극협회와 한국연극협회는 15일 성명을 내고 “2019년도 공연예술중장기창작지원사업에 전국 226개 연극단체가 지원했으나 선정된 23개 단체 중 21개 단체가 서울 소재이고 이외 단체도 서울이 활동영역이다”며 “지역의 문화예술을 죽이는 한문위의 태도에 통탄을 금할 수 없다”고 비난했다.
이어 “이 사업은 단순히 작품의 창작지원이 아니라 단체의 역량 강화와 안정적 제작 환경기반 조성이 목적이다”면서 “그럼에도 서울 단체만을 선정했다는 것은 지역문화예술의 균형 발전을 저해하고 무시한 행태이다”고 덧붙였다.
협회 측은 또 “한문위가 심의위원회 구성 과정에도 서울의 전문가만을 기용하는 등 지역을 배제한 행태를 일삼는 것에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며 “지역의 위원이 단 한 명도 위촉되지 못했다는 것에 한문위가 지방 배제의도가 있는 것은 아닌지 의구심을 지울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한문위는 선정단체 또는 심의 총평에 의거해 정확한 선정사유를 밝히고 서울과 지역의 갈등을 조장하고 싸움판을 벌리는 행태를 보이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하고 “빠른 시일 내에 이에 대한 해결방안 및 입장을 표명하라”고 촉구했다.
/연지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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