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후삼 “철도 수송분담률 4.7%…섬나라 일본·영국보다 뒤져”
이후삼 “철도 수송분담률 4.7%…섬나라 일본·영국보다 뒤져”
  • 뉴시스 기자
  • 승인 2019.10.06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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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 물류량, 1991년 6210만t→ 2018년 3092만t 급감
우리나라 철도 물류량이 지난 30년간 절반 수준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철도 수송분담률도 섬나라인 영국이나 일본보다 낮았다.



6일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후삼 의원이 한국철도공사(코레일)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1991년 6210만t에 달하던 국내 철도 물류는 2018년 3092만t으로 급감했다.



철도 수송량이 급락한 배경으로는 산업 구조 고도화에 따른 석탄(2520만t → 203만t) 등 원자재 품목의 수송량 감소가 꼽혔다. 철도역간 인입선 등 부실한 인프라도 또 다른 원인으로 지목됐다.



철도 물류량 감소는 2014~2018년에도 지속되고 있다. 이 기간 중 석탄과 유류의 철도 수송량은 각각 53%(428만t → 202만t), 79% (89만t → 19만t)가 급감했다. 시멘트, 철광, 광석 등의 수송량도 큰 폭으로 감소했다.



국가별 철도화물 수송분담률도 우리나라(4.7%)는 섬나라인 영국(9.1%), 일본(5.2%)보다 낮았다. 중국과 러시아는 각각 14%, 45.5%에 달했다.



이후삼 의원은 “철도는 도로 대비 친환경적이고, 사회적 비용의 절감효과도 있어 물류수송에 큰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남북관계 개선으로 유라시아철도를 통한 물류운송의 기대감이 커지는 상황임을 감안하면 철도물류량이 그 기대를 충족할 수 있을지 우려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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