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형 안심전환대출 무더기 탈락 추가 지원 요구 목소리 높아 질 것
서민형 안심전환대출 무더기 탈락 추가 지원 요구 목소리 높아 질 것
  • 뉴시스 기자
  • 승인 2019.10.01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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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청자 당초 예상 크게 웃돌아 … 42%만 혜택 전망

서민형 안심전환대출 신청이 당초 예상을 크게 웃돌면서 탈락자들이 대거 등장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정부의 추가 지원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30일 금융위원회는 지난 16~29일 신청기간 중 총 73조9253억원(63만4875건)이 접수됐다고 밝혔다. 공급한도인 20조원의 3.7배에 달하는 규모다.

신청자가 대거 몰리면서 총 63만4875명의 신청자 가운데 약 27만명(42%)만이 `1%대 고정금리' 혜택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금융위는 이번 안심전환대출로 약 27만명이 향후 20년간 1인당 연 75만원의 이자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대상자가 주택가격이 낮은 순서대로 결정되는데, 금융당국에 따르면 지원대상 주택가격 상한은 2억1000만~2억8000만원 수준으로 결정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전체 신청자 중 1억원 이하 및 1억~2억원 주택을 보유한 약 39.3%의 신청자들을 제외한 나머지 60.7%의 신청자들은 지원을 받지 못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

만약 요건 미비자 및 대환 포기자 비중이 최대 40%에 달할 경우 이 커트라인은 2억8000만~3억원까지 오를 수 있다. 이 경우 전체 신청자의 67.5%가 혜택을 받고, 나머지 32.5%는 탈락할 것으로 추산된다.

특히 지방 신청자들에 비해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 지역에서 탈락자가 대부분 나올 것으로 보인다. 금융위에 따르면 지난 25일 기준 지역별 신청현황을 보면, 서울 등 수도권 비중이 건수 기준 각각 57.3%, 42.7%다. 2억1000만원 기준 주택보유 최초심사 대상자는 건수기준 각각 44.3%, 55.7%다.

이처럼 안심전환대출 수요가 예상보다 폭발적으로 몰리면서 당분간 이를 둘러싼 후폭풍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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