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 이월 무각 김종칠 서예가 지역 문화갈증 해소 돕는다
진천 이월 무각 김종칠 서예가 지역 문화갈증 해소 돕는다
  • 공진희 기자
  • 승인 2019.09.22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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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자치프로 `문화가 흐르는 한자' 강의 호응

 

진천 이월이 고향인 무각 김종칠 서예가가 고향사람들의 문화갈증 해소에 나서며 화제가 되고 있다.

이월면이 마련한 주민자치프로그램 `문화가 흐르는 한자' 는 8명으로 시작해 현재 20여명이 수강하고 있다.

강의를 진행하는 무각은 “대도시에서 열리는 문화 프로그램 대부분이 초기에는 많은 인원이 참여하다가 종강즈음엔 소수만이 자리를 지켜요. 그런데 면단위에서 그것도 주경야독으로 진행하는 평일 저녁 프로그램에 점점 더 많은 인원이 참여하는 것은 드문 일”이라며 신기해 했다.

그의 한자에 대한 폭넓은 이해와 예술가적 상상력이 회원들의 공부에 대한 열정과 만나 강의실은 활력이 넘쳐 난다.

차라리 대화에 가까운 프로그램은 사랑방에서 펼쳐지는 풍성한 문화콘서트를 연상시킨다.

꾸준한 국내 전시를 통해 화선지 대신 가죽, 항아리 등에 자신의 철학을 예술적으로 형상화하는 창의적 실험을 선보이고 있는 무각은 한국문화와 서예를 접목해 프랑스와 스위스, 러시아 등 유럽에 전파하는 일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곳에서 현지 관객과 작가들을 만나며 고정관념이 무너지는 문화충격을 경험했죠. 이 문화충격이 아트 힐링 센터의 바탕이 됐어요.”

국내외 작가들이 일정기간 센터에 머물며 자유롭게 창작활동을 하고 관람객들은 그 결과물을 감상한다. 센터는 회원들이 창작활동에도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 과정을 통해 예술가와 주민, 관람객과 회원들이 함께 힐링할 수 있는 공간. 그가 그리고 있는 아트 힐링 센터의 모습이다. 작가에게 서예는 어떤 의미냐고 묻자 그가 대답했다. “서예를 통해 모든 사람이 행복해졌으면 좋겠습니다”

/진천 공진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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