阿돼지열병 2주일이 고비
阿돼지열병 2주일이 고비
  • 석재동 기자
  • 승인 2019.09.22 20: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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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복기 4~19일 … 추가발병 차단 올인
충북도, 통제초소 운영·출입제한 강화

경기도 파주시와 연천군에서 발생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사태는 앞으로 2주일이 고비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방역당국은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 방지를 위해 고강도 차단방역을 추진 중이다.

농림축산식품부와 충북도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는 아프리카돼지열병의 잠복기가 통상 4~19일인 점을 고려해 앞으로 2주일간 추가 발병을 막는데 방역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이 병은 지난 17일과 18일 경기도 파주와 연천의 돼지농장에서 확진됐다.

이에 따라 방역당국은 앞으로 2주일간 추가 확산이 없으면 아프리카돼지열병 사태가 진정될 것으로 보고 추가 발병을 막는 데 방역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농식품부에서 아프리카 돼지열병이 발생한 파주시와 연천군의 경우 발병 농장에서 10㎞ 이내 방역대 차량 역학 농가 이동 제한, 중점관리지역 돼지 외부 반출금지 등을 10월 8일까지 유지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최초 발생 30일이 지나도록 추가 발병이 확인되지 않으면 별도의 `종식 선언' 없이 이동 제한을 풀고 방역대를 없앤다.

그렇다 하더라도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 농장에서 당장 돼지를 다시 기를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이후 60일간 더 지켜본 뒤 입식(入植·농가에 가축을 들이는 것) 시험을 하고, 농장의 안전이 담보된 후에야 실제 입식이 이뤄진다.

충북도의 방역작업도 한층 강화됐다. 도는 지난 19일 가축방역심의회를 열어 경기·인천 및 강원도 휴전선 접경지역(철원·고성·인제·화천·양구)의 돼지와 돼지분뇨에 대하여 별도 조치 시까지 도내 반입 및 반출 금지를 의결했다.

도내 양돈농가와 주요 도로에도 통제초소를 설치 및 운영해 거점소독소 및 발생 지역 경유 여부를 확인토록 하고 컨설팅 등 양돈관련 종사자의 출입통제를 강화했다. 다만, 사료차량에 대해서는 전용차량에 한해 출입을 허용했다.

도는 또 10월 4일까지 돼지 밀집단지농장, 남은 음식물을 급여했던 농가, 방목농장 등 방역 취약 돼지농장 총 63호에 대해 아프리카돼지열병 정밀검사를 시행할 예정이다.

/석재동기자
tjrthf0@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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