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순방 마치고 귀국…이젠 조국 임명 시기 결단
文대통령, 순방 마치고 귀국…이젠 조국 임명 시기 결단
  • 뉴시스 기자
  • 승인 2019.09.06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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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국 후 국내외 현안 보고 받아…조국 청문회도 주시할 듯
6명의 장관·위원장 임명 시기 저울질…이르면 주말 가능성
9일 임명식 후 10일 국무회의 데뷔 예상…靑 "상황 주시 중"

 

 
문재인 대통령이 미얀마 국빈 방문을 끝으로 5박6일간의 동남아 3개국 순방 일정을 모두 마치고 6일 귀국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현지시간) 라오스 와타이 국제공항을 전용기 편으로 출발해 4시간20여분의 여정 끝에 오후 4시35분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했다.
문 대통령은 도착 후 그간 쌓인 국내외 현안들에 대해 보고 받을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날 국회에서 열리고 있는 조국 법무부 장관 인사청문회를 지켜보며 6명의 장관·위원장 후보자들의 임명 여부와 시기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지난 3일 조 후보자와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이정옥 여성가족부 장관, 은성수 금융위원장,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 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 등 6명의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보내달라고 국회에 재요청했다.
국회의 송부 시한은 이날 자정까지다. 7일부터는 문 대통령이 국회의 보고서 채택 여부와 관계없이 후보자들을 임명할 수 있다.
임명 시기에 대해서는 청와대는 유동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지금까지의 대통령의 임명 재가는 평일에 이뤄졌지만 여러 가지 변수들이 있어 주말이 될 수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진행 중인 인사청문회가 결정적인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청문회에 따른 여론의 향배를 지켜본 뒤 임명 시기도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청와대 관계자는 "인사권자의 마음은 모르는 것"이라며 "시기 역시 대통령의 결단에 따라 달려있다"고 했다.
13호 태풍 '링링'이 북상하고 있어 각 부처의 기민한 정책 대응이 필요한 점, 다음 주에 추석 연휴가 시작되기 때문에 신임 장관들의 빠른 업무 파악이 필요한 점 등이 종합적으로 고려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만일 신임 장관들이 이번 주말에 임명될 경우 월요일인 9일 업무를 시작하고 10일 열리는 국무회의에 바로 참석할 수 있다.
아울러 장관·위원장 후보자 6명의 인사청문경과보고서가 막판에 채택될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조 후보자를 제외한 5명의 후보자들은 모두 청문회를 마쳤지만 국회에서 여야 공방이 지속되면서 보고서 채택이 불투명한 상황이다. 유일하게 청문보고서가 채택된 인사는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뿐이다.
현재까지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 없이 임명된 장관급 고위공직자는 16명으로, 이번 개각에서 20명을 넘길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는 (야당의 반대로) 채택이 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 보이고, 다른 후보자들은 논의를 하다가 중단이 된 상황인데 일부 상임위에서는 채택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며 "오늘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고 언급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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