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16.7% “사후 내 제사 지냈으면”
남성 16.7% “사후 내 제사 지냈으면”
  • 뉴시스 기자
  • 승인 2019.09.05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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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노총, 추석 앞두고 설문조사 … 여성은 2.4% 그쳐

다가오는 추석 연휴의 주요 화두인 차례를 놓고 남녀 간 생각차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차례상 준비 등 명절 남녀 역할 분담과 남성 중심적 명절 구조의 현실을 보여주는 조사 결과로 풀이된다.

5일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이 조합원 656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2일까지 설문조사(신뢰도 95%, 표본오차 ±3.83%)를 실시한 결과, 남성은 16.7%가 사후에 자손들이 자신의 제사를 지냈으면 좋겠다고 응답했다.

반면 여성은 2.4%만 자신의 제사를 지냈으면 좋겠다고 응답했다.

사후에 자신 제사를 지낼 필요 없다는 응답 비율도 남성(26.2%) 보다 여성(33.9%)이 높았다.

이는 명절에 차례상을 차리는 등 가사노동 부담이 여성에게 크게 주어지는 우리 사회 관행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실제 명절 가사노동 부담을 조사한 결과 `여성이 주로하고 남성들이 거드는 정도'라는 응답이 73.2%로 대다수를 차지했다. 온 가족이 공평하게 분담하는 편이라는 응답은 21.5%에 그쳤다.

특히 올해 설 명절을 앞두고 지난 1월 시행했던 같은 조사의 `여성들이 주로하고 남성들은 거드는 정도'라는 응답 비율(64.1%)보다 오히려 높아진 것이어서 여성 가사노동 부담의 관행이 여전히 나아지지 않고 있는 모습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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