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발전, 발전설비 국산화 진입장벽 넘는다
서부발전, 발전설비 국산화 진입장벽 넘는다
  • 김영택 기자
  • 승인 2019.08.28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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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화부 신설 … 대상 품목 6500여건 선정 후 프로젝트 진행
아이템 발굴 효과 고려 현장설명회 지속 시행 … 성과 가시화

한국서부발전(이하 서부발전)은 발전설비 정비를 위해 연평균 200억원의 예산이 소요되는 발전설비 외산 기자재 국산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결실을 맺어가고 있다.

서부발전은 지난해 CEO 취임 이후 발전사 최초로 국산화부를 신설하여 국산화의 현주소를 파악하고, 중장기 국산화 로드맵을 수립했다. 제조분야 국내 기업이 발전설비 국산화 개발 기회가 충분하지 않고 개발 후 시제품 실증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열악한 국산화 기술개발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발전산업 신규 진출 기업에 과감한 진입장벽 해소 △시제품 실증 Test-bed 지원 △국산화위원회 운영 △성과보상제도 연계 △기술력 보유 회사와 多 채널 소통 활동 등 여러 프로그램을 마련해 시행하고 있다.

지난해 5개월간 미래 발전시장 동향, 핵심부품 기술 트렌드, 국산화 현장 수요를 종합적으로 비교 분석해 6500여건의 국산화 대상품목을 선정했다. 제조 기술의 난이도, 파급 효과를 고려해 전략적 중요성, 수입 의존도 및 현장수요가 높은 기자재, 원천기술 국산화 프로젝트를 2030년까지 추진하고 있다.

외산 기자재의 국산화를 위해서는 기술력 있는 강소기업의 참여가 매우 중요하다. 서부발전은 김병숙 사장이 발전산업에 종사하면서 느끼고 체험했던 신규기업에 대한 진입장벽 해소와 국산화 아이템 발굴이라는 두 가지 효과를 고려해 현장설명회를 지속적으로 시행해오고 있다.

특히 국산화 현장설명회는 발전설비 시장 진출을 갈망하는 중소기업에 국산화 동력을 실어줬다는 점에서 주목되지만 무엇보다 국내 기업들과 협업, 상생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고 있다.

/태안 김영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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