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운송비중 크지 않아 … 물류 대란 없을 것”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오는 10월부터 청죽국제공항 등 일부 지방공항의 화물 운송 서비스를 중단한다.
20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최근 대한항공은 화물 홈페이지에 10월 1일부터 국내선 청주·대구·광주공항의 화물판매와 운송, 터미널 운영을 중단한다는 안내문을 올렸다.
아시아나항공도 최근 화물 홈페이지에 10월 1일부터 청주·대구·광주공항 국내화물 운송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아시아나항공이 운영하는 대구·광주공항 화물청사와 대한항공에 위탁 운영 중인 청주공항 화물청사 역사 모두 같은 날 운영을 중단하기로 했다.
이들 공항 화물 운영 서비스에서 수익성 악화가 지속하자 두 항공사는 구조조정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청주공항의 경우 지난해 국내선 화물처리량이 1만4446톤으로 전년보다 13.6% 줄었다.
일부 지방공항의 화물운송 서비스 중단이 항공업계 내부 사정에 따른 조치라고는 하지만 이번 조치가 자칫 청주공항 육성·발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충북도는 당장 이번 조치로 인한 지역경제 타격은 미미할 것으로 보고 있다.
도는 지방공항의 경우 국내 항공편을 통한 화물 운송의 비중이 크지 않은 데다 충북의 경우 국토 중심에 위치한 지리적 이점으로 `물류 대란'과 같은 직접 피해는 없을 것으로 분석했다.
도 관계자는 “화물 운송 서비스 중단 사태는 청주공항뿐 아니라 중소 열악한 지방공항이 모두 겪는 문제”라며 “자체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활성화 전략을 꾸준히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석재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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