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방 후 창시 … `세계인의 무예'로 급성장
해방 후 창시 … `세계인의 무예'로 급성장
  • 석재동 기자
  • 승인 2019.08.19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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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만큼 즐기는 무예마스터십
우리나라 종목 2 - 용무도·통일무도·한국합기도
용무도 용인대 무도대학 기존 무예 장점 체계화
통일무도 통일교 개발 … 방어 최우선 `평화의 무도'
한국합기도 100개국 보급 … 일본 `아이키도'와 구별
용무도, 통일무도, 한국합기도
용무도, 통일무도, 한국합기도

 

2019 충주 세계무예마스터십에 초대된 우리나라 종목은 △씨름 △용무도 △택견 △통일무도 △한국합기도(가나다순) 등 5개 종목이다. 이 중 용무도, 통일무도, 한국합기도 등 3개 종목은 해방이후 창시돼 세계로 뻗어나가고 있다.

-용무도

△용무도는 용인대학교 무도대학 교수진에 의해 정립된 종합무예체계이다. 무도교육을 통해 몸과 마음을 갈고 닦아 참된 도리를 세우고 자아를 실현해 인류공영에 기여할 인재 양성의 교육 목적 달성에 이바지함과 동시에 기존의 경기화된 무예들의 장점을 체계화해 강한 무예로 만들었다.

경기방식으로 메치기는 상대가 등으로 넘어졌을 경우 득점으로 인정한다. 발차기 공격은 몸통부위 전체를 허용한다. 굳히기 공격은 누르기 공격과 목조르기 공격, 주관절 팔 꺾기를 인정한다. 판원은 3심제로 한다. 득점은 2명 이상이 득점 인정했을 경우 득점으로 인정한다.



-통일무도

△통일무도는 무예의 통일과 인격의 완성을 위해 통일교 관계자들이 개발한 창시무예이다.

공격에도 비무장적인 상태로 자신을 방어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공격보다는 방어가 목적인 평화의 무도이다.

통일무도의 기술은 원화(圓和)운동을 중심으로 구성돼 있다. 원화운동은 치기나 차기, 던지기, 넘기기, 메치기, 꺾기 등의 원형과 직선의 모든 기술이 전개된다. 통일무도를 수련할 경우 여러 고난이도의 기술을 배우지만 시합에서는 치명적인 기술을 쓰지 못하게 하는 것이 특징이다. 사용했던 기술이 자기 자신이 완벽하게 제어가 되지 않으면 득점을 인정해주지 않는다.



-한국합기도

△합기도는 해방이후 대한민국에서 창시된 무예이다. 무예기술의 경기화를 통해 스포츠의 한 종목으로서 자리매김해 오고 있다.

2018년 10월 2일 대한체육회 정회원종목단체로 가맹이 승인돼 생활체육을 기반으로 한 전문체육으로 발전시켜 가는 중이다.

한국 합기도는 대한민국에서 태권도와 함께 가장 대중적으로 보급된 무예이다. 100여개국에 보급된 무예로 공격을 되받아치는 다양한 방어기술이 있다. 기술의 유형에는 꺾기, 던지기, 치기, 찌르기, 차기 등이 있다.

다만, 우리나라 합기도인들은 이번 대회에 일본의 아이키도(合氣道, Aikido)가 한자음 그대로 합기도를 정식명칭으로 사용면서 참가하는 것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한국합기도는 일본에서 유술을 배운 1대 도주 최용술이 해방후 귀국해 우리나라 고유 무술의 장점과 자신이 체득한 기술 등을 종합해 완성한 것으로 원심력을 주로 이용하는 아이키도와는 수련방법 등에서 큰 차이를 보인다.

합기도인들은 무예마스터십이 세계대회인 만큼 영어식 표기법에 따라 아이키도와 합기도를 구분해 표기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종목명칭을 `한국 합기도'가 아닌 `합기도'로 인정해 달라는 문제제기다.

/석재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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