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 칠금동 제철유적 문화재 지정
충주 칠금동 제철유적 문화재 지정
  • 박명식 기자
  • 승인 2019.08.11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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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 기념물 제170호 … 고대 최대 철 생산 단지 `주목'

 

충주시 칠금동 392-5번지 일대에 위치한 제철유적(2218㎡)이 충북도 기념물 제170호 문화재로 지정됐다.

현재 탄금대 남쪽 기슭에 위치한 제철유적은 국립중원문화재연구소(소장 김지연)에서 2016년부터 발굴조사가 진행 중이다.

발굴 결과 삼국시대(백제) 제련로(철광석에서 쇠를 뽑는 공정) 26기와 단야로(쇠를 두드려 불순물을 줄이는 과정) 1기가 조사됐다.

학계에서는 칠금 제철유적지를 국내 최대 규모의 고대 철 생산 유적지로 주목하고 있다.

특히 제련로는 축조 시 탄화목을 촘촘히 깔아놓은 방식이 다수 조사되면서 `칠금동식 제련로'라고 이름을 붙였다.

시는 문화재로 지정된 토지를 매입·정비하고 국립중원문화재연구소와 협업을 통해 미발굴 지역에 대한 조사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칠금 제철 유적지는 고대 하이테크 기술인 철기 생산과 유통 연구에 기여하고 역사교육의 장으로도 널리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충주 윤원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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