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찜통더위 … 미술관으로 문화바캉스 가볼까
연일 찜통더위 … 미술관으로 문화바캉스 가볼까
  • 연지민 기자
  • 승인 2019.07.23 18: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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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립미술관 8월 4일까지 판화 등 133점
서울 한가람미술관 9월 5일까지 유물 350점
현대미술관 청주 미술은행 소장 124점 선봬
(위) 국립현대미술관 청주, ‘나만의 보물을 찾아서 : Secret Storage’, (아래)서울시립미술관 ‘데이비드 호크니’전, 서울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그리스 보물전’
(위) 국립현대미술관 청주, ‘나만의 보물을 찾아서 : Secret Storage’, (아래)서울시립미술관 ‘데이비드 호크니’전, 서울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그리스 보물전’

 

여름방학이 시작됐다. 복닥거리는 일상을 벗어나 무더운 여름, 시원한 문화공간으로 예술 여행을 떠날 기회다. 서울시립미술관과 서울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국립현대미술관 청주에서는 특별전 등을 포함해 다양한 전시가 이어지고 있다. 신나는 예술의 현장을 소개한다.

# 서울시립미술관 `데이비드 호크니'전

영국의 화가 데이비드 호크니의 작품전이 서울시립미술관에서 8월 4일까지 열린다. 데이비드 호크니전은 작가의 아시아 지역 첫 대규모 개인전으로 1950년대 초부터 2017년까지의 회화, 드로잉, 판화 133점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예술대학 학생 시절부터 전 세계의 주목을 받는 작가로 자리매김한 현재까지의 작가 행보를 담았다. 호크니의 뮤즈와 주변인을 그린 초상화는 물론 로스앤젤레스로 이사한 후의 작품, 다시 고향으로 돌아와 그리기 시작한 작품 등 작가의 전 생애 주요작들을 입체적으로 조명한다.

데이비드 호크니는 세계적으로 가장 영향력 있고 대중적인 예술가 중 하나다. 1937년 영국 브래드퍼드 출신으로 1960년대에는 로스앤젤레스로 이주하면서 수영장, 정물 등을 비롯하여 인물 초상화를 다수 제작했다. 고령의 나이에도 작업에 대한 열정을 이어가고 있는 호크니는 지난 60여 년의 작업과 도전하는 예술가로의 모습도 엿볼 수 있다. 회화, 판화, 드로잉, 사진 등 다양한 예술장르를 넘나드는 예술가의 탐구와 삶의 철학도 느낄 수 있다.



# 서울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그리스 보물전'

그리스 신화를 연상케 하는 특별전 `그리스 보물전'이 서울 예술의 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9월 5일까지 전시한다. 신들의 나라인 그리스. 이번 전시는 그에 걸맞게 그리스 전역의 24개 박물관에서 최고 가치의 인류역사 유물 350여 점을 모아 한국에서 선보이고 있다.

전시는 기원전 6000년 경 선사시대 그리스로부터 알렉산더 대왕의 죽음으로 끝나는 기원전 323년의 그리스 역사를 담고 있다. 전시회는 인물상과 인체를 신비롭게 조각한 상, 토기와 도기 등 그리스 역사와 문화, 예술을 감상할 수 있다. 전시장은 9개의 주제로 구성돼 서양문명의 뿌리가 되는 보물을 전시하고 있다.

전시는 1부 그리스 문명의 서막, 에게해, 2부 미케네인들, 3부 호메로스·신화와 역사, 4부 아케익 시대의 귀족들, 5부 쿠로스와 코레, 6부 운동선수들, 7부 아테네인들, 8부 필리포스 2세, 9부 알렉산드로스 대왕과 새로운 시대의 서막 등으로 시대별로 유물을 전시했다.



# 국립현대미술관 청주, `나만의 보물을 찾아서:Secret Storage'

국립현대미술관 청주에서는 3층 미술은행 개방 수장고에서 `나만의 보물을 찾아서 Secret Storage'를 선보인다.

이번 전시 개편에서는 미술은행이 소장한 한국 현대미술작품 5000여 점 가운데 회화, 조각, 공예, 영상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 124점을 전시한다.

전시장에는 안성규, 김도균, 김아타 등 일상 속 건축물이 만들어 내는 아름다운 풍경을 담아낸 작품들이 관람객의 시선을 끈다. 중앙벽면에는 고낙범, 이흥덕, 서용선 등 주변 이야기와 사회적 현상들을 유머러스하게 담아낸 인물 초상화 작품들을 볼 수 있다. 또 청주공예비엔날레 개막에 맞추어 신동원, 함연주, 전경화 등 현재 왕성한 활동 중인 작가들의 공예, 조각 둥 소장품들도 선보인다.

이외에 이용덕, 김기라, 김을, 고명근 등 중견작가, 뮌, 김병호, 최기창 등 미디어·설치 작가 등 국내외에서 왕성한 활동 중인 한국 현대미술 작가 116명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미술관 관계자는 “주제, 부문, 재질 등으로 작품을 구분 배치함으로써 관람객들은 동시대 현대미술의 경향을 일목요연하게 감상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연지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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