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 소규모 마을 상수도 `우라늄 비상'
음성 소규모 마을 상수도 `우라늄 비상'
  • 박명식 기자
  • 승인 2019.07.22 20: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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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곡면 원당리 92-1번지 기준치 20배 초과 검출
생극면 수리울마을·삼성면 양지울마을도 부적합
생극면 임곡리·감곡면 문촌1리는 재검사서 적합

 

음성군 일부 지역 소규모 수도시설에서 우라늄 수치가 환경부 기준치를 초과해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감곡면 원당리 92-1번지 수도시설에서는 환경부 기준치(30㎍/ℓ미만)를 최대 20배나 초과한 604.7㎍/ℓ의 우라늄 수치가 검출됐다.

이 외에도 생극면 차평1리 수리울 마을의 수도 시설(131.0㎍/ℓ)과 삼성면 양덕2리 양지울마을 시설(39.6㎍/ℓ)도 기준치를 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지난 3월 기준 우라늄 수치 초과 마을로 조사됐던 생극면 임곡리 시설과 감곡면 문촌1리 시설은 2차까지 진행한 재검에서 적합으로 판명났다.

군 수도사업소는 이 같은 검사결과를 해당 마을에 통보하고 해결방안 마련에 착수했다.

우선 먼저 부적합 마을로 조사된 차평1리 마을 수도시설에 대해서는 정수 장치를 보수한 후 재차 수질검사를 시행할 계획이다.

또 양덕2리 마을은 광역상수도를 공급키로 하고 오는 9월까지 공사를 완료할 계획이다.

우라늄 수치가 기준치 20배를 초과한 원당1리 마을은 광역상수도 공급 정수장치 설치 방안을 놓고 오는 24일 주민설명회를 열어 주민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한편 우라늄은 중금속 화학적 독성이 크고 장기간 과도하게 노출되면 화학적 독성에 의한 신장 손상으로 건강에 치명적인 문제를 일으킬 수 있며 지하수 주변 토양에 섞인 천연 우라늄이 녹아들면서 검출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3월 기준 환경부가 조사한 전국 소규모 수도시설 우라늄 기준치 초과 지역은 음성군 감곡면 원당1리를 포함한 총 29곳이다.

/음성 박명식기자
newsvic@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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