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가경초 이전 재배치 결국 무산
청주 가경초 이전 재배치 결국 무산
  • 김금란 기자
  • 승인 2019.07.19 20: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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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19일 설문조사 개표결과 반대 78%, 찬성 12%

학부모 60% 찬성 요건 충족 못해
충북도교육청이 청주 가경초등학교 이전 재배치를 위한 학부모 설문조사 투표를 진행한 가운데 19일 가경초 강당에서 개표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충북도교육청 제공
충북도교육청이 청주 가경초등학교 이전 재배치를 위한 학부모 설문조사 투표를 진행한 가운데 19일 가경초 강당에서 개표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충북도교육청 제공

 


청주 가경초등학교 이전 재배치 계획이 찬반 설문조사 결과 60% 찬성요건을 충족하지 못해 결국 무산됐다.
19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16일부터 19일 오후 2시까지 추진한 학부모 찬반 설문조사  결과 총 221세대 가운데 95.0%인 210세대가 설문에 참여했다.  이날 개표 결과 설문에 참여한 210세대 중 78.57%인 165세대가 이전 재배치에 반대했고, 찬성은 12.9%인 27세대에 불과했다. 무효는 18세대(8.6%)로 집계됐다.
학교 이전 재배치나 통폐합을 하려면 설문 대상 가구 60%(133세대) 이상의 동의나 찬성이 있어야 한다.
도교육청이 신규 개발지구 학교 신설에 따라 추진한 가경초 이전 재배치 계획은 실패했다.
도교육청은 그동안 청주 서현지구에 들어설 서현2초(가칭) 신설에 따라 학생 수가 급감한 가경초를 이전 재배치 대상으로 선정하고 학부모를 대상으로 설명회 등을 열어 설득에 나섰지만 결과적으로 학부모의 동의를 얻지 못했다.
학부모들은 이전 재배치에 반대하며 지난달 도교육청 청원광장에 학생 재배치 반대 글을 게시한 것은 물론 가경초 지키기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해 조직적으로 반대 입장을 표출해 왔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투표율이 높아 기대했지만 결과적으로 60% 찬성을 얻는 데 시래해 가경초 이전 재배치는 무산됐다”며 “서현 2초 신설을 위해 9월 중투 심사 제출은 어렵고 오는 12월쯤 교육부와 협의해 가능한 방법을 모색해 볼 계획이다”고 말했다.

/김금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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