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농기원 `으뜸도라지' 지역 특산화 박차
충북농기원 `으뜸도라지' 지역 특산화 박차
  • 석재동 기자
  • 승인 2019.06.25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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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품질 표준 재배법 확립 추진 … 가공품 개발 연구도
기관지·호흡기 질환 효과 탁월 … 곤약젤리 등 상품화

충북도 농업기술원이 기관지와 호흡기 질환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도라지의 지역 특산화를 추진한다.

도 농업기술원은 자체 육성한 4배체 품종인 `으뜸도라지'와 `으뜸백도라지'를 특산화한다고 25일 밝혔다.

우선 고품질 표준 재배법을 확립할 계획이다. 으뜸 도라지는 기존 재래종과 생육 양상이 달라 표준화된 재배 매뉴얼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소비자 기호에 맞는 다양한 도라지 가공품을 개발하기 위한 연구도 진행 중이다.

도라지 재배 시 파종과 제초에 드는 노력을 효과적으로 절감하기 위해 씨비닐(씨앗이 부착된 피복비닐)을 이용한 파종 방법을 확립했다.

기후 변화에 대응한 파종시기 재설정, 고품질 생산을 위한 적정 적심(순자르기) 시기 등의 연구도 수행하고 있다.

아린 맛을 제거하고 기능성이 향상된 흑도라지 곤약젤리, 흑도라지청을 개발해 기술 이전도 했다. 올해 상품화할 예정이다. 으뜸도라지와 으뜸백도라지는 재래종보다 생육 속도가 빠르다. 뿌리 수량이 30% 이상 많다. 사포닌 함량이 2배 정도 많아 `슈퍼도라지'로 불리고 있다.

이 같은 특성으로 재배 면적은 2012년 380㏊에서 2018년 745㏊로 늘었다.

도 농업기술원 이민정 연구사는 “고품질 도라지 재배 방법과 도라지를 이용한 가공 상품을 지속해서 개발해 으뜸도라지와 으뜸백도라지의 지역 특산화를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석재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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