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과잉공급 단정할 근거 없다”
“아파트 과잉공급 단정할 근거 없다”
  • 하성진 기자
  • 승인 2019.06.18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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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 보도자료 발표 … 입주자 대표단 주장 반박
왜곡된 정보 전달 … 거래심리 위축·가격 ↓ 부추겨
서민 내집 마련·경제흐름 위해 꾸준한 공급 필요
첨부용. /사진=뉴시스
첨부용. /사진=뉴시스

속보=청주시가 아파트 과잉공급을 중단하라고 촉구한 청주아파트입주자 대표단의 주장(본보 18일자 3면 보도)을 인정할 수 없다며 반박하고 나섰다.

시는 18일 보도자료를 내 “아파트 과잉공급의 근거로 주택보급률과 분양현황 및 아파트 매매가격의 하락을 제시하지만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중앙부처의 주택보급률은 다가구주택의 구분 거처를 반영하고 있는데 이 가운데 임시거처를 제외한 현실적인 거주목적의 가정만 주택 수로 산정하면 청주시 주택보급률은 100% 이하로 조사됐다는 게 시의 주장이다.

시는 “청주에서 최근까지 35개 단지 2만9657호를 공급했으며 2만7974호의 분양(분양률 94.3%)이 완료됐다”고 설명했다.

아파트 매매가격도 2010년 초반 단기적 폭등 수준의 급격한 상승에서 꾸준한 하락으로 안정화를 찾아간다고 덧붙였다.

시는 이런 이유에서 일시적으로 공급이 집중된 것은 사실이지만 과잉공급이라고 단정할 수 있는 근거는 없다고 강조했다.

시는 “오히려 근거 없는 과잉공급 주장은 주택시장의 왜곡된 정보의 전달로 거래심리 위축, 주택가격의 급격한 하락을 부추기는 요소가 된다”고 지적했다.

시는 `앞으로 5년간 10만1855호의 아파트가 들어설 것으로 보이지만 늘어나는 세대수는 3만647세대'라는 주장도 일축했다.

시는 “10만1855호 중 청주 일원에서 2019년에서 2021년까지 공급 예정인 아파트는 2만1082호”라며 “8만773호는 예정 물량으로 대체로 시기가 미뤄지고 있어 주택시장 상황을 고려해 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시는 “서민 내 집 마련의 실현, 활발한 지역경제의 흐름 등 다양한 이유로 꾸준한 아파트 공급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앞서 청주시내 36개 아파트입주자 대표단은 지난 17일 성명서를 통해 청주시에 아파트 과잉공급에 대한 종합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하성진기자
seongjin98@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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