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환경 `붉은 경고등'
지구촌 환경 `붉은 경고등'
  • 연지민 기자
  • 승인 2019.06.04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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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제24회 세계 환경의 날
유엔, 한반도 내년부터 온난화로 인해 기온 급상승 전망
충북환경련 “지자체·기업도 환경문제 해결 위해 나서야”

오늘은 제24회 세계 환경의 날이다. 환경보호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제정한 국제기념일이지만 세계 지구촌 환경은 붉은 경고등을 보내오고 있다. 폭우와 가뭄, 지진이 예측불허한 상황에서 나타나고 있고, 기후변화로 인한 이상고온이 가속화 되고 있다.

우리나라 역시 아열대기후로 접어들며 2040년경 폭염 일수는 32.2일로 예측되는 등 온난화 억제책을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유엔의 기후변화보고서에 따르면 2050년 한반도의 평균기온은 2011년 대비 3.2도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30년간 섭씨 1.3도 오른 한반도지만 2020년을 통과하며 온난화에 따른 기온도 가파르게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 같은 관측은 이미 한반도에서 진행되고 있다. 기상청은 올해 5월부터 폭염이 찾아온 한반도는 여름철의 길이가 갈수록 길어지고, 이상폭염이 갈수록 심화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실제 전국 5대 주요 도시 기준으로 지난 2001~2010년 평균 117일이었던 여름이, 2021~2040년에는 4개월여에 달하는 130일로 늘어날 것으로 분석했다. 여름 폭염 일수도 2001~2010년 평균 10일이었으나 2021~2040년에는 14일, 2041~2070년에는 32.2일로 많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돼 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가 가속화 될 전망이다.

한반도 기후변화는 침엽수종의 쇠퇴로 이어지고 있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지난 8일 `전국 고산지역 멸종위기 침엽수종 실태조사' 결과 “우리나라에서만 서식하는 구상나무의 33%가 온난화 등 기후변화 등으로 쇠퇴 중이다”고 발표했다.

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은 4일 환경의 날 관련 논평을 내고 “대기오염물질 배출로 인한 미세먼지, 석탄화력발전소 가동, 플라스틱 및 일회용품 사용 등으로 인해 발생하는 악순환을 멈추려면 불편을 감수하는 개인의 실천과 지역의 환경문제를 해결하려는 의지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는 지자체, 기업도 바뀌어야 한다. 청주시와 SK하이닉스, 청주지역난방공사도 도시공원, LNG발전소, 연료 전환 등 청주의 주요 환경문제 해결을 위해 결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연지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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