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16% 인터넷·스마트폰 `과의존'
청소년 16% 인터넷·스마트폰 `과의존'
  • 연지민 기자
  • 승인 2019.05.14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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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가부, 학령전환기 128만명 대상 이용습관 조사결과 발표


1인미디어 등 콘텐츠변화 영향 … 과의존 저연령화 추세 지속
우리나라 학령전환기 청소년의 16%가 인터넷·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으로 나타났다.

또 인터넷·스마트폰 과의존도가 여자청소년과 저연령층 증가 추세가 두드러진 것으로 조사됐다.

여성가족부는 14일 전국 학령 전환기(초등 4년, 중등 1년, 고등 1년) 청소년 128만여명 대상으로 실시한 `2019년 인터넷·스마트폰 이용습관 진단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학령전환기 청소년의 인터넷·스마트폰 과의존은 20만6000명으로 전체 16%가 위험군에 속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12만3607명) 보다 인터넷 과의존 위험군(15만4407명) 청소년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2017년 12만9966명, 2018년 14만421명, 2019년 15만4407명으로 매년 위험군이 10% 정도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 조사에선 전 학년에 걸쳐 인터넷·스마트폰 과의존 청소년이 증가했으며 학년별로는 중학생(7만6706명), 고등학생(7만3052명), 초등학생(5만6344명)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초등 4학년은 최근 3년간 과의존 위험군 수가 증가하는 등 인터넷·스마트폰 과의존 저연령화 추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성별 조사에선 여자 청소년의 증가가 두드러졌으며 초등 4학년의 경우 남자청소년이 더 많았으나, 중·고등 시기에는 인터넷과 스마트폰 모두 여자 청소년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인터넷·스마트폰 과의존 청소년의 전반적인 증가는 최근 인터넷·스마트폰을 이용한 1인 미디어, 실시간 방송, 유튜브 등 청소년이 이용하는 미디어 콘텐츠 변화에 따른 것으로 추정된다.

최성지 여성가족부 청소년정책관은 “이번 진단조사는 객관적 지표를 통해 청소년들에게 자신의 이용습관을 되돌아보게 한다는 데 의의가 있다”며 “청소년들의 특성을 고려한 전문적 상담과 치유서비스를 제공해 과의존 초기부터 적극적으로 개입해 매체 역기능으로부터 청소년을 보호하고 청소년이 균형적 일상생활을 회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여성가족부는 전국 학령 전환기(초등 4년, 중등 1년, 고등 1년) 청소년 128만여명 대상으로 `2019년 인터넷·스마트폰 이용습관 진단조사'를 3~4월 온라인설문조사를 시행했다.

/연지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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