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통산 8승째를 따낸 `빨간바지' 김세영(26·미래에셋·사진)이 세계랭킹 9위로 뛰어올랐다.

김세영은 6일(한국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인근 데일리시티의 레이크 머세드 골프클럽(파72·6551야드)에서 끝난 LPGA 투어 메디힐 챔피언십에서 연장 접전 끝에 최종합계 7언더파 281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 덕에 랭킹도 상승했다.

7일 발표된 세계랭킹에서 그는 평균 4.96포인트로 9위에 올랐다.

지난해 10월 10위를 차지한 이후 약 6개월 만에 다시 `톱10'에 진입했다.

고진영(하이트진로)이 세계랭킹 1위를 지켰고, 2위는 호주 교포 이민지, 3위는 박성현(솔레어)이 차지했다. 박인비(KB금융그룹)는 6위에 올랐다.

한국인 가운데서 4번째에 자리한 김세영은 이번 순위 상승으로 도쿄 올림픽 출전을 내다볼 수 있게 됐다. 2020년 6월 기준으로 세계 랭킹 15위 내에 선수들은 올림픽에 나갈 수 있지만 한 나라에 최대 4명으로 제한된다.

지난주 랭킹에서 9위였던 유소연(메디힐)은 12위로 내려앉았고 양희영(우리금융그룹)이 14위, 지은희(한화큐셀)가 16위를 마크했다.

메디힐 챔피언십에서 김세영과 연장전까지 갔던 이정은(대방건설)은 20위에서 17위로 뛰어올랐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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