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가 반한 양귀비의 일생
카메라가 반한 양귀비의 일생
  • 연숙자 기자
  • 승인 2007.04.05 10: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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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상 작가, '작은꽃 세상밖으로' 사진전
화려하면서도 가녀린 여인의 이미지를 담은 양귀비꽃이 '작은꽃 세상밖으로'의 여행을 꿈꾸며 사진 전시회를 연다.

이번 전시회는 조영상 사진작가의 4번째 개인전으로 양귀비꽃만을 테마로 해 찍은 작품 50여점을 오는 8일부터 13일까지 청주예술의 전당 제2전시실에서 전시한다.

지난해 '연꽃 피고지다'를 주제로 연꽃을 테마로 한 사진전은 개최한 바 있는 작가는 꽃의 이미지의 연장선에서 이번 전시회에선 양귀비꽃을 테마로 하고 있다. 색채의 화려함을 지닌 양귀비꽃은 아름다운 여성을 상징하는 의미를 담은 꽃으로 조 작가는 화려한 이면에 담긴 또 다른 모습을 다각적으로 앵글에 담아내고 있다.

조 작가는 "양귀비꽃은 내가 생각하고 있는 여인"이라며 "망원 접사로 찍은 이번 사진 작품들은 꽃이 활짝 피었을 때의 아름다운 모습만 찍은 것이 아니라 꽃이 피고 지는 짧은 일생을 통해 여성에 대한 내 생각을 투영시키고자 했다"고 한다.

사진이 전문가 영역에서 대중화 되고 있는 가운데 필름카메라를 선호하고 있는 작가는 "디카와 같은 편리한 사진기들이 보급되면서 다양한 사진찍기가 가능해 졌지만 사진이란 장비로 찍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의 감성과 머리로 표현해 내는 생각이다"면서 "새벽에 촬영하며 양귀비꽃의 아름다움에 빠져 지낸 시간을 혼자 보기 아쉬워 전시회를 갖게 되었다"고 말했다.

조영상 작가는 개인전과 단체전을 통해 작품 활동을 보여주고 있으며, 현재 충북사진작가협회 자문위원, 한밭대학교 평생교육원 사진반 강좌를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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