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레르기 비염 5년새 92만명 급증
알레르기 비염 5년새 92만명 급증
  • 뉴시스 기자
  • 승인 2019.04.15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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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유아·저학년 38% 진료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 탓
외출 삼가·청결 유지 도움

최근 심해진 미세먼지나 스트레스 탓에 알레르기성 비염으로 병원을 찾는 사람이 늘면서 환자 수가 최근 5년 사이 92만명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영유아와 초등학교 저학년 아동 10명 중 4명이 앓고 있는 데다 환절기에 환자가 크게 느는 만큼 대기오염이 심한 날은 외출을 삼가고 주변을 청결히 유지하는 게 좋다.

15일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 진료데이터를 보면 2013년부터 2017년까지 5년간 `혈관운동성 및 알레르기성 비염(J30)'으로 요양기관을 찾은 진료인원은 596만8000명에서 689만2000명으로 92만4000명 증가했다.

10만명당 진료인원은 1만3530명으로 전체 건강보험 가입자의 13.5%가 진료를 받은 꼴이었다.

연령대별로 10만명당 진료인원을 보면 9세 이하와 10대 청소년층 진료인원이 3만8443명과 1만8140명으로 첫번째와 두번째로 많았다. 각각 연평균 5.2%, 5.8%씩 증가했다. 즉, 9세 이하 어린이 10명 중 4명(38.4%)과 10대 청소년 10명 중 2명(18.1%)이 비염으로 병원을 찾았다는 얘기다.

연령대별로 보면 19세 이하 청소년에서는 여성과 남성이 비슷했으나 30대는 여성이 1.7배, 20대는 여성이 1.5배로 큰 차이를 보였는데 이 차이는 40대 이상으로 갈수록 줄어 70세 이상에선 여성이 남성의 0.7배로 적게 나타났다.

계절별로는 환절기에 환자가 증가하는 모양새였다.

2017년 월별 진료인원 추이를 보면 100만명을 밑돌던 환자 수는 3월 110만7000명, 4월 115만4000명으로 급증한 뒤 9월 135만9000명을 시작으로 10월 106만명, 11월 123만8000명, 12월 130만8000명 등으로 증가 추세를 보였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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