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헤어지면 언제 또 만날까…
지금 헤어지면 언제 또 만날까…
  • 충청타임즈
  • 승인 2007.03.30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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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차 남북 이산가족 화상상봉 마무리
13개월만에 재개된 제5차 남북 이산가족 화상상봉이 29일을 마지막으로 사흘간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이번 화상상봉은 서울 대한적십자사 본사와 인천, 대구, 부산, 대전, 수원, 광주, 춘천, 제주 등 8개 지사에 설치된 13개 상봉실과 북한 평양에 설치된 10개 상봉실을 광케이블로 연결한 화상회의 시스템을 통해 이뤄졌다.

지난 27일부터 3일 동안 진행된 이번 상봉에는 남북 각 60가족씩, 총 120가족 856명이 참여했으며, 인천에서는 29일 남측의 강정환씨(94)를 마지막으로 총 10가족이 혈육의 정을 나눴다. 남북의 가족들은 화상상봉이 시작되자 참았던 눈물을 터뜨리며 그동안 하지 못했던 이야기들을 쏟아놓았다. 특히 북에 남겨진 자녀들과 남측의 부모, 형제들이 만난 상봉 시간에는 그동안의 서러움과 그리움에 온통 울음바다가 되기도 했다.

2시간 동안의 짧은 만남을 가진 상봉 가족들은 "이렇게라도 만나서 기쁘지만 실제로 만나 손이라도 잡아볼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라고 아쉬워하며 다시 기약 없는 이별을 해야했다.

지난 2005년 8월 처음 실시된 화상상봉부터 지난해 2월 4차까지 모두 279가족, 1876명의 이산가족이 화면을 통해 만남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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