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내부에서 하노이 회담 결렬 소문 확산…주민 단속 강화" 日언론
"北 내부에서 하노이 회담 결렬 소문 확산…주민 단속 강화" 日언론
  • 뉴시스 기자
  • 승인 2019.03.07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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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인들 통해 국경지역에서 소문 확산
북 당국, 정권 구심력 저하로 이어질까봐 우려



북한 내에서 2차 북미정상회담이 결렬됐다는 정보가 확산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북한 당국의 주민감시가 강화되고 있다고 7일 도쿄신문이 보도했다.



지난 5일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북미정상회담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귀국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도쿄신문은 관계자를 인용해, 하노이 회담이 실패로 끝났다는 정보가 중국을 왕래하는 상인들을 통해 북한 신의주 등 국경지역에서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전했다. 소식통은 "경제제재가 완화되지 않은데 대해 실망하는 목소리가 많다. 제재로 인해 금수 대상인 자동차 부품 등의 가격이 더 오를 것을 걱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 단둥을 오가는 한 북한업자는 "밀수를 늘리지 않으면 살아갈 수 없다. 미국이 우리를 죽이려는 생각"이라고 분노를 타냈다.



북한 국가 보위성은 회담 결렬이 정권의 구심력 저하로 이어질 우려가 있다고 생각해 관련 정보가 확산되는 것으로 막으려 애쓰고 있다고 한다.



도쿄신문은 한국의 국가정보원도 북한 내 동향을 파악하고 있는 듯하다면서, 국정원이 국회 정보위 보고에서 "북한 내부에서 당초 회담 결과에 대한 상당한 기대가 있었지만 합의가 불발하면서 실망감이 나오고 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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