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오늘은 한반도 평화 만드는 중요한 날"…왕세제 "중동에 큰 함의"
文대통령 "오늘은 한반도 평화 만드는 중요한 날"…왕세제 "중동에 큰 함의"
  • 뉴시스 기자
  • 승인 2019.02.27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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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왕세제, 아라비아국가 최초 교황 방문 성사시켜"
"한반도에도 항구적 평화와 공생 번영 기운 퍼지길"

"양국, 신기술·신산업 분야로 협력 확대하길 희망"

"UAE, 최대 수출국…해외건설 수주국, 최대 인적교류"

왕세제 "작은 세상 평화 이룩… 반대편 국가도 영향"

"양국, 강력한 동맹…특별한 관계 맺고 있는 우호국"



문재인 대통령은 27일 공식방한 중인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아랍에미리트(UAE) 왕세제와의 정상회담에서 같은 날 예정된 북미 정상 간 만남과 관련 "오늘은 마침 베트남에서 제2차 북미 정상회담이 개최된다.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을 만들어나가는 데 있어서 매우 중요한 의미가 있는 날"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45분부터 약 70분간 청와대 본관 집현실에서 열린 한·UAE 정상회담에서 이같이 말한 뒤 "왕세제께서 이달 초 아라비아반도 국가 가운데 최초로 가톨릭 교황님의 방문을 성사시켜 전 세계에 관용·화합·공존의 메시지를 주신 것처럼 왕세제의 방한과 함께 한반도에도 항구적 평화와 공생 번영의 기운이 널리 퍼져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알 나흐얀 왕세제의 이번 방한은 지난해 3월 문 대통령의 UAE 공식 방문에 대한 답방 차원에서 이뤄졌다. 알 나흐얀 왕세제의 방한은 2014년 2월 이후 5년 만이다. 이번이 총 5번째 방한이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3월 UAE 공식 방문을 거론하며 "작년 3월 우리 두 정상이 UAE에서 양국 관계를 '특별 전략적 동반자관계'로 격상하기로 합의한 이후 양국 간 협력이 다방면으로 발전하고 있는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지난해 UAE는 중동지역에서 우리의 최대 수출 대상국이자 해외 건설 수주국이며 최대 인적교류 대상국이 됐다"며 "UAE는 중동국가 중 유일하게 우리와 특별전략적 동반자관계를 맺고 있는 나라여서 더욱 각별하다"고 말했다.



또 "양국이 기존의 협력을 더욱 강화하면서 5G(5세대) 등 정보통신기술과 인공지능, 로봇, 반도체, 신재생에너지, 스마트 팜 등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응하는 신기술과 신산업 분야로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알 나흐얀 UAE 왕세제는 "오늘 베트남에서 일어날 북미 간의 정상회담은 분명히 UAE에도 굉장히 중요한 사건이고 더 나아가 중동에도 큰 함의를 갖는 사건"이라며 "작은 세상에서의 한 부분에서 평화가 이룩된다면 그 반대편에 있는 어느 국가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양국 간의 관계가 강력하기 때문에 한국에게 중요한 것은 저희에게도 굉장히 중요한 사건"이라며 "양국 간에는 공동운명을 같이 하고 있기 때문에 한국에도, 한반도에도 평화가 찾아와서 중동에도 평화가 이어지기를 간곡히 기대한다"고 했다.



또 "오늘 방문을 통해 이미 각별한 양국 간 관계를 더욱더 강화하고 협력을 증진시킬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자 한다"며 "한국은 이미 UAE에 있어서 굉장히 특별한 관계를 맺고 있는 우호국"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양국 간에는 굉장히 많은 협력 분야를 가지고 있는 강력한 동맹"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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