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대 환급금 전화 사기범 덜미
억대 환급금 전화 사기범 덜미
  • 이재경 기자
  • 승인 2007.03.29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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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署, 대만 국적자 2명 조사
천안경찰서는 관광객을 가장해 국내에 들어와 자동응답시스템(ARS) 전화를 이용, 피해자들을 유인해 15억여원을 편취한 대만 국적의 양모(25),서모씨(17) 등 2명을 특정범죄가중처벌에관한법률위반(사기) 등의 혐의로 붙잡아 조사중이라고 2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권모씨등 260명에게 ARS 음성메시지를 보내 "과오납된 연금을 돌려 주겠다"," 통장이 사기범들이 사용한 것으로 의심돼 보호등록을 해야 한다"는 등으로 속여 현금지급기로 유인, 계좌 이체 시키는 방법으로 총 15억7000만원을 가로챈 혐의이다.

또 ARS를 통해 "카드사 직원인데 곧 카드가 연체돼 신용불량자가 돼 모든 은행거래가 중단된다"고 속여 피해자를 현금지급기앞으로 유인,현금지급기의 특정 문자와 숫자를 누르면 자동으로 자신들의 계좌로 돈이 이체되도록 한 혐의이다.

경찰은 달아난 공범 1명을 수배하는 한편, 피의자 양씨가 중국 조직폭력단과 연계된 혐의를 포착, 현지 경찰과 중국 공안당국과 협조를 통해 수사를 확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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