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부문 성장 LG화학 시총 3위 `점프'
배터리부문 성장 LG화학 시총 3위 `점프'
  • 뉴시스 기자
  • 승인 2019.02.19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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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39만500원 … 올해 상승률 12.7% 달해

LG화학(051910)이 배터리부문 성장에 힘입어 전체 시가총액 3위까지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LG화학의 실적 개선세가 올해 내내 지속할 것으로 예상했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후 2시 기준 LG화학 주가는 전 거래일(39만1000원) 대비 500원(0.13%) 하락한 39만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소폭 하락하고 있지만 LG화학 주가는 이번 달에만 6% 이상 상승하며 40만원 선까지 근접했다.

전날 기준 LG화학의 올해 주가 상승률은 12.7%로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SK하이닉스(23.5%)와 삼성전자(19.4%) 다음으로 높았다.

이어 삼성물산(10.4%)과 POSCO(8.0%), 현대차(1.7%) 등이 뒤를 이었고 한국전력(-0.2%)과 삼성바이오로직스(-1.9%), SK텔레콤(-3.7%), 셀트리온(-4.7%) 등은 하락세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순위도 지난해 말 전체 8위에 머물렀지만 이날 현재까지 전체 3위로 올라섰다. 증가한 시가총액만 3조1100억원에 달한다.

LG화학의 상승세는 배터리 부문 성장에 대한 기대가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LG화학의 배터리 부문 투자가 2017년 1조원 수준에서 지난해 1조9000억원으로 급증했고 올해에는 3조원 이상이 투자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희철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EV 배터리 수주잔고는 2017년 말 42조원에서 지난해 말 85조원 내외로 급증했다”며 “가파른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생산규모도 올해 말 기준 70GWh, 2020년 말 100GWh로 확장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손영주 교보증권 연구원도 “올해 전기차 배터리 출하량이 80%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되고 태양광 설치량은 중국 설치규제 완화 및 중국 외 지역의 설치량 증가에 힘입어 10% 수준의 성장이 예상된다”며 “배터리 외형 및 수익의 가파른 성장이 기대되는 LG화학이 가장 큰 수혜를 볼 것”이라고 분석했다.

업황 개선에 대한 기대도 LG화학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2분기를 기점으로 화학업황 개선이 예상되면서 주가에 선반영된 것이다.

전문가들은 LG화학의 상승세가 올해 계속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백영찬 연구원은 “실적 측면에서도 2018년 4분기를 저점으로 2019년 3분기까지 3개 분기 연속 이익증가가 가능할 전망이다”고 평가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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