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 죽향초 옛 건물 추억 명소로 인기
옥천 죽향초 옛 건물 추억 명소로 인기
  • 권혁두 기자
  • 승인 2019.02.14 17: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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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문화재 57호… 1936년 지은 목조 건축물
교육·향토역사관 등 활용… 체험 학습지로 추천
옛 모습을 그대로 재현한 죽향초등학교 교실의 모습.
옛 모습을 그대로 재현한 죽향초등학교 교실의 모습.

 

등록문화재 57호인 옥천읍 문정리 죽향초등학교 옛 건물이 지역교육의 역사를 알려주는 교육장이자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추억의 명소로 인기를 끌고있다.

이 건물은 1936년 목조 단층으로 지은 근대 건축물이다.

3칸의 교실 천장은 목재로 편평하게 치장했으나 복도 천장은 마감을 별도로 하지 않고 지붕 골조를 그대로 노출해 더 풍요로운 공간을 연출하고 있다.

건립 당시의 모습이 비교적 그대로 남아 있어 근대 학교 건축 양식을 잘 보여주고 있다.

이 건축물을 관리하는 옥천교육지원청에서 옥천교육역사관으로 활용하고 있다.

3칸의 교실 중 한 칸은 옛 교실의 모습을 연출해 놨다. 오래된 녹색 칠판과 나무로 만든 책상과 걸상, 장작을 땔감으로 사용하는 난로까지 옛 모습 그대로다.

두 번째 칸은 죽향초 교육역사관으로 이 학교의 과거사를 살펴볼 수 있게 해놨고, 세 번째 칸은 향토역사관으로 선조들이 사용했던 맷돌, 화로, 농기구 등이 전시돼 있다.

옛 교사 외형은 학교를 들어서면 항상 볼 수 있지만, 내부를 관람하려면 사전에 학교 측의 허락을 받아야 한다.

이 학교는 향수(鄕愁)의 시인 정지용(190 2~1950)과 육영수 여사(192 5~1974) 등 많은 저명인사를 배출해 주목을 받기도 한다.

군 관계자는 “새 학기를 준비하는 2월, 죽향초 옛 교사와 정지용 생가, 육영수 생가를 둘러보고 인근 선사공원까지 다녀오면 아이를 위한 체험교육으로 안성맞춤”이라고 추천했다.

/옥천 권혁두기자

arod58@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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