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고향보다 외국'…인천공항 이용 일평균 20만명↑
설 연휴 '고향보다 외국'…인천공항 이용 일평균 20만명↑
  • 뉴시스 기자
  • 승인 2019.02.08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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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설 연휴 인천공항을 비롯한 국내 공항을 이용한 여객은 307만여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설 연휴는 직장인의 경우 7일과 8일 연차를 사용할 경우 최장 9일까지 쉴 수 있어 해외 여행객이 예년보다 늘어날 것으로 예측된 바 있다.

8일 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7일까지 141만4417명이 인천공항을 이용했다. 이 기간 일평균 여객은 지난해 설 연휴 보다 6.1% 증가한 20만2060명을 기록했다. 인천공항 설 연휴 하루 평균 이용객이 20만명을 넘은 것은 2001년 개항 이후 처음이다. 종전 최다여객은 지난해 설 연휴 일평균인 19만377명이다.

연휴 중 인천공항 출국장이 가장 혼잡했던 날은 2일(12만2692명)과 6일(11만5340명)로 나타났다.

특히 2일 인천공항 일일 이용객은 출국과 도착을 합쳐 22만5254명으로 나타나 개항 이래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이전 최다는 지난해 하계 성수기 시즌인 8월5일의 21만9365명이었다.

정일영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이번 설 연휴 제2터미널 개장에 따른 수용능력 확대와 정부기관 및 유관기관과 협업한 특별교통대책을 시행해 여객편의 향상에 기여할 수 있었다"면서 "올해 상반기 중 인천공항 1,2터미널에 입국장 면세점을 오픈해 여객편의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포와 제주, 김해 등 인천공항을 제외한 국내 14개 공항을 이용한 여객도 예년보다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공항을 운영하는 한국공항공사는 2월1일부터 7일까지 이들 공항을 이용한 여객이 국내선 124만명, 국제선 42만명 등 총 166만명이었다고 밝혔다. 이번 설 연휴 기간 국내선의 일평균 이용객은 0.6% 감소했으나, 국제선 이용객이 전년보다 19.9% 증가하면서 전체 여객은 지난해 설 대비 3.9%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국 공항이 연휴 중 가장 혼잡했던 날은 25만6000여명의 여객이 몰린 6일이었다고 공사는 설명했다.

지난해 설 연휴 대비 지방 공항 이용객 증가율은 청주공항이 165.8%(5만9069명)으로 가장 높았고, 뒤를 이어 무안공항 120.9%(2만3003명), 제주공항 74.5%(56만7990명), 대구공항 53.5%(10만1338명), 김해공항 6.0%(35만3642명) 순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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