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 화력발전 수명연장말라”
“노후 화력발전 수명연장말라”
  • 안병권 기자
  • 승인 2019.01.24 17: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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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 당진화력 1~4호기 관련 공식 입장 표명


환경설비 강화 찬성 - 발전기 등 주설비 개조 반대
당진시는 24일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당진화력 1-4호기의 수명연장과 관련해 반대 입장을 공식 밝혔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당진1~4호기의 성능 개선 예비타당성조사보고서에 따르면 당진화력 1~4호기의 성능개선 사업의 경제적 타당성을 평가하면서 해당 화력발전의 수명을 40년으로 가정했다.

지난 1999년 6월부터 2001년 3월 사이에 준공된 당진화력 1~4호기는 준공 후 30년이 도래하는 2029년부터 2031년 사이에 수명이 끝나지만 KDI의 예타조사에서는 당진화력이 1조5068억원을 들여 1~4호기 성능개선에 나설 경우 수명은 10년 늘어나게 된다.

하지만 성능개선에 필요한 전체 사업비 중 8104억원을 보일러와 발전기 등의 성능개선에 사용하고 탈황시설 같은 환경설비 개선비용은 절반수준인 4268억원만 책정한 부분도 수명연장이 목적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에 당진시는 대기오염물질 배출을 줄이기 위한 노후 화력발전소의 환경설비 강화는 전적으로 찬성하지만 발전기와 보일러 등 주설비를 개조해 설계 수명을 10년 연장하는 것을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시 관계자는 “대기오염으로 인한 시민들의 추가적 피해를 막고 쾌적한 도시환경 조성을 위해 노후 화력발전의 수명연장이 철회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당진 안병권기자

editor321@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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