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화·설치·개념미술·도자 3人이 펼쳐내는 예술세계
회화·설치·개념미술·도자 3人이 펼쳐내는 예술세계
  • 연지민 기자
  • 승인 2018.12.25 18: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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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쉐마미술관 내년 1월 31일까지 3인 아티스트展 개최
임은수·유숩 헤드지헤조비치·김만수 … 지역 대표작가 참여
자신 장르서 실험적 지형 구축 … 다양한 미술양식 관람 기회
(위) 임은수 作, 김만수 作 (아래) 유숩 作,
(위) 임은수 作, 김만수 作 (아래) 유숩 作,

 

청주 쉐마미술관에서는 `Triple Artists Exhibition'을 지난 22일 오픈하고 내년 1월 31일까지 전시한다.

이번 전시에는 3인의 아티스트로 청주지역을 대표하는 여류작가 임은수와 보스니아의 유숩 헤드지헤조비치, 도자 작가 김만수씨가 참여했다.

회화와 설치 및 개념미술, 도자 등 다양한 미술 양식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전시로 새로운 미술의 주요 양식을 자신의 예술 안에서 뛰어나게 실현시키고 있는 대표적인 작가들이다.

임은수 작가는 `파종'이란 주제로 새로운 방식의 드로잉을 선보인다.

특히 역사의 상흔이 남아 있는 공간을 사진으로 찍은 뒤 인화해 그 사진 위에 푸른색 드로잉으로 치유의 과정을 통해 새 생명을 불어넣는다.

사라짐(죽음)과 나타남(생성)이 하나의 궤로 이어지고 있는 작품은 혼재된 공간에서 피어나는 희망의 씨앗을 표현하고 있다.

유숩 헤드지헤조비치 작가는 생활 속 예술의 발견을 개념미술로 보여준다. 유숩 작가는 콜라병, 약통, 골판지 등 사용처를 잃고 무용지물이 되어 버려진 것, 초라한 그 자체에서 미적 감각을 찾아낸다. 특히 산업사회에서 버려지는 모든 쓰레기들이 예술가의 손을 거쳐 새롭게 예술로 태어나는 개념미술의 현장을 청주미창스튜디오 전시관에서도 볼 수 있다.

그는 “상품이 자리했던 흔적이 남아있는 판지상자는 물감으로 채워지는 나의 개입만이 있는 상자일 뿐 그 이상 아무것도 아니다”며 “사전준비 없이 거의 아무것도 아닌 초라한 재료를 사용하고자 한 선택으로 미적인 것은 가능한 피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김만수 작가는 부조적 형태의 `도자'가 아닌 그릇의 기능이 제어된 납작한 `도자기'를 전시한다. 평면 회화적 형태의 도자기는 입체감에서 부피를 빼내고 납작한 형태의 도자를 선보이고 있다.

김만수 작가는 “그릇의 지위에 있는 도자기를 역발상으로 평면 회화적 형태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번 전시는 자신의 장르에서 새로운 실험적 지형을 만들어가는 세 작가의 작품전으로 기획됐다”고 소개했다.

/연지민기자
annay2@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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