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kWh급 세계 최대 … 연간 2122억 전력 판매 예상
보은산업단지에 세계 최대 규모의 친환경 연료전지 발전소가 건설된다.
보은군은 10일 충북도청에서 이시종 도지사, 정상혁 군수와 박일준 한국동서발전㈜ 사장, 김형남 ㈜한프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보은연료전지 발전사업 공동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보은연료전지발전소는 지난 7월 한프와 협약을 체결한 진천그린에너지 발전소의 80kWh를 넘는 100kWh급으로 세계 최대 규모로 알려졌다.
보은산업단지 3만3000여㎡를 분양받아 내년 6월쯤 착공해 2020년 말 준공할 예정이다.
총 6368억원이 투자돼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보은연료전지발전소는 에너지업계의 `구글'로 불리는 미국의 블룸에너지사의 독점기술을 도입해 짓는다. 고체산화물(SOFC)을 이용해 고효율과 친환경이 보장되는 미래에너지 시스템으로 통한다.
㈜한프는 발전소가 완공되면 20년 동안 연간 832GWh의 전력을 생산하게 된다. 이는 충북도 전체전력 소모량의 3.5%로 보은군 전력소모량의 100%를 충당할 수 있는 발전량이다.
연간 전력판매 금액이 2122억원으로 20년간 운영할 경우 4조2440억원의 매출이 예상된다.
군 관계자는 “발전소가 건립되면 매년 지방소득세 등 15억원 정도의 세수증대가 예상된다”며 “공사 기간에도 2500여명의 건설인력이 투입돼 지역경제 활성화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정상혁 군수는 “보은연료전지발전사업은 보은 발전을 한 단계 도약시킬 핵심사업이다”며 “보은군이 신재생에너지산업 확대 및 친환경 에너지 보급의 전초기지로 발돋움할 수 있는 기회로 삼겠다”고 말했다.
/보은 권혁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