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으로 사회적 손실 연 11조4679억
비만으로 사회적 손실 연 11조4679억
  • 뉴시스 기자
  • 승인 2018.12.10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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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당 의료비 전남 최고 … 전북·부산 등 뒤이어

의료비 등 비만으로 인해 발생하는 한해 사회경제적 비용이 11조4000억원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총생산(GDP) 0.7%에 달하는 규모다.

10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의 `비만의 사회경제적 영향' 연구에 따르면 2016년 기준 비만에 따른 사회경제적 비용은 11조4679억원으로 추산됐다.

연구는 2003~2004년 일반건강검진 수검자 중 과거력이 없는 비만 관련 45개군 질환자 1009만1251명의 2016년 건강보험 검진·자격·진료내용, 통계청 사망원인 자료 등을 연계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비용은 의료비, 간병비, 교통비 등 직접비용과 조기사망시 미래소득 손실액, 생산성 손실비용, 생산성 저하비용 등 간접비용을 합해 추계했다.

전체 사회경제적 비용 가운데 절반이 넘는 5조8858억원(51.3%)은 의료비였다. 2013년 4조4000억원 수준보다 1조5000억원 가까이 증가했다.

비만으로 인해 국민 1인당 건강보험 재정으로 지출한 의료비는 1년동안 27만8120원이었다. 지역별로는 전남이 33만7844원으로 가장 많았고 전북 32만4930원, 부산 31만5820원 순이었다. 반대로 서울(25만1762원)과 경기(25만3493원) 등은 의료비 지출이 상대적으로 적었다.

높은 비만율이 곧 의료비 지출로 이어지는 건 아니었다.

지난해 건강검진자료상 체질량지수(BMI·체중을 신장 제곱으로 나눈 값으로 25~29.9는 비만, 30 이상은 고도비만)로 산출한 지역별 비만율은 강원과 제주가 높았으며 소득순위별로는 여성은 소득수준이 낮을수록 비만일 확률이 늘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건보공단은 “이번 의료비 현황은 비만율 뿐만 아니라 비만과 관련한 질병의 유병률, 각 질병군별 의료비 지출규모 등이 종합적으로 반영되어 나타난 결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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