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 산막이옛길 `유기견 활보' 대책 시급
괴산 산막이옛길 `유기견 활보' 대책 시급
  • 심영선 기자
  • 승인 2018.12.09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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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주민·관광객 위협·전염병 우려 불구 파악조차 못해
관광명소로 유명한 괴산군 칠성면 산막이옛길 주변에 관광객이 버리고 간 유기견이 몰려 다니는 것으로 확인돼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산막이옛길을 찾는 관광객 중 특정인들이 집에서 기르던 성견(큰개)과 애완견 등을 버리고 가는 것으로 드러나 사태의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인근지역 주민들은 몸집이 큰 유기견들이 먹이을 찾기 위해 도로변으로 몰려 나오면서 자칫 영하의 날씨에 동사할 경우 내년 봄부터는 전염병까지 우려하고 있다.

유기견을 목격한 주민들에 따르면 도로변을 배회하는 성견들은 제대로 먹지 못해 몸집 곳곳에 털이 빠졌고 야윈 모습까지 띄고 있는데다 마주치면 사나운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더구나 유기견 개체 수는 관광객이 몰려드는 내년 봄부터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여 주민들이 불안해 하고 있다.

주민 A씨는 “지쳐 있는 유기견과 마주치면 덤벼들려는 행동을 보이기도 해 무섭기도 하다“며 “대책을 빨리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군은 이 지역 주변에 유기견들이 떠도는 상황을 제대로 파악조차 하지 못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주민들에게 유기견이 발견됐다는 신고를 받은 적이 없다”며 “상황을 파악해 적절한 대책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괴산 심영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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