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서 정지용 문학정신 기리다
일본서 정지용 문학정신 기리다
  • 권혁두 기자
  • 승인 2018.12.02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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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문화원, 교토서 문학포럼·오사카서 백일장 개최
김재종 옥천군수(오른쪽) 등이 정지용 시인의 모교인 도시샤대학을 방문해 그레고리 풀 부학장과 대화하고 있다.
김재종 옥천군수(오른쪽) 등이 정지용 시인의 모교인 도시샤대학을 방문해 그레고리 풀 부학장과 대화하고 있다.

 

`한국 현대 시의 아버지' 정지용 시인(1902~1950) 시인의 시문학세계가 바다 건너 일본에서 재조명됐다. 지난 28일부터 1일까지 일본 교토와 오사카 등지에서 정지용 문학정신을 기리는 문학포럼 등이 열렸다.

그동안 공동으로 포럼을 개최해온 옥천문화원과 일본 교토 도시샤대학 코리아연구센터는 올해 8회째를 맞아 오사카로까지 확대해 행사를 열었다.

이번 행사에는 옥천에서 김재종 군수를 비롯한 18명의 문화사절단이 참석했으며, 도시샤대학 한국유학생회, 공익재단법인 원코리아페스티벌, 주오사카 한국문화원 세종학당 등이 후원했다.

옥천군과 옥천문화원이 주최하고 오사카 한국문화원이 주관한 올해 행사에서는 한국 교민과 유학생, 일본인 등을 대상으로 다채로운 강연과 한글 백일장 등이 열렸다.

김 군수 등 사절단은 정 시인의 모교인 도시샤대학에서 국제담당 그레고리 풀(Gregory Poole) 부학장 등을 만나 민간 문화교류 방안을 논의했다.

도시샤대학은 정 시인이 1923년 영문과에 입학해 1929년 졸업할 때까지 문학 활동을 펼쳤던 곳이다.

정 시인의 대표작인 `향수'와 `카페프란스' 등이 이곳에서 발표됐다.

오사카 한국문화원에서는 재일교포 청소년과 유학생, 한글 전공 일본인 학생 등 1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3회 한글 작문 콘테스트'가 열렸다.

숙명여대 기초교양학부 김응교 교수의 `정지용과 윤동주의 문학세계' 강연과 시낭송, 전통악기 연주 등 양국 문화예술인의 다채로운 공연도 펼쳐졌다.

김재종 군수는 “오사카까지 확대된 올해 정지용 문학포럼은 옥천인으로서 자부심을 갖게 하는 동시에 자랑스러운 한글과 정 시인의 가치를 한 차원 높이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옥천 권혁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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