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부동산업 체감경기 5분기만에 개선…매출·고용 회복
3분기 부동산업 체감경기 5분기만에 개선…매출·고용 회복
  • 뉴시스 기자
  • 승인 2018.11.29 15: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순이익성·자금사정, 지속 악화 '우려'…4분기 전망도 부정적
부동산 관련 기업들의 체감경기가 소폭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한국감정원이 매분기 발표하는 부동산업 경기실사지수(BSI)는 3분기 70.92를 기록해 전분기(70.39) 대비 0.53포인트 상승했다.



부동산업 BSI는 전국 약 3000여개 부동산 관련 기업의 체감경기지수로 현재와 앞으로의 매출, 생산, 고용 등 경영활동에 대한 설문조사를 통해 경기를 예측하는 조사기법이다. 기준치(100)보다 아래면 부정적인 응답이 많고 그 이상이면 반대다.



이번 3분기 지수는 지난해 2분기 이래 5분기(1년3개월)만에 반등한 것이다. 지난해 2분기 부동산업 BSI 지수는 106.18를 기록한 이래 ▲3분기 89.92 ▲4분기 88.75 ▲올해 1분기 87.45 ▲2분기 70.39 순으로 4분기 연속 하락하다 지난 3분기 들어 1년3개월만에 반등했다.



업종별로는 임대업(67.98)이 4분기만에 반등하고 개발 및 공급업(85.57)도 3분기만에 상승세를 나타냈다. 반면 관리업(66.20)은 2분기째 하락중이다.



특히 중개 및 감정평가업(49.34)은 정부 규제에 따른 거래실종 사태로 4분기 연속 큰폭으로 감소했다.



감정원은 "업종에 따라 편차는 있지만 기업체가 느끼는 체감경기지수가 상승했다는 것은 기업체들의 부동산경기 회복을 긍정하고 있다는 신호로 받아들일 수 있다"고 밝혔다.



항목별로는 매출이 75.46으로 전분기 대비 0.27포인트 상승했고 고용수준도 0.30포인트 상승한 86.89를 기록했다.



다만 3분기 순이익성 체감지수는 2.61포인트 떨어진 73.85, 자금사정 체감도 4.80포인트 내린 77.56을 기록해 건설업계에 위기감이 커졌다. 4분기 순이익성 전망치도 3분기 대비 6.98포인트 감소한 70.19, 자금사정 전망치는 6.29포인트 하락한 75.33으로 각각 나타나 건설업황이 연말에 더 악화될 것이라는 우려를 키웠다.



감정원은 "4분기 전망치는 67.92로 올해 2분기에 나온 3분기 전망치(68.61)보다 0.69포인트 낮은 수준으로 예측돼 앞으로 부동산산업 경기 추이를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한편 자산운용회사, 기타투지기관, 리츠회사 등을 상대로 조사하는 부동산관련금융업의 경우 앞으로 개선의 기대감이 높앗다.



부동산관련 금융업의 3분기 BSI는 93.43으로 전분기(90.22) 대비 3.21포인트 상승하며 3분기만에 반등했다.



4분기 전망치는 79.0으로 전분기(81.59)대비 2.59포인트 떨어졌다.



다만 매출액, 자금사정, 고용수준은 2분기 대비 개선됐고 4분기에도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높였다.



순수익성의 경우에만 3분기 체감지수가 전분기 대비 4.64포인트 떨어진 85.71을 기록했고 전망치는 3분기 85.79에서 85.40으로 0.39포인트 하락했으나 하락폭은 부동산업에 비하면 다소 제한적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