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법당국에 의뢰 공식적 검증 받을 것"
종단 내에 유포된 괴문건으로 내홍을 겪고 있는 대한불교 천태종 주정산 총무원장(59·朱正山)이 "문건내용에 대해서는 자체적으로 허위라는 결론을 얻었지만, 사법당국에 수사를 의뢰해 공식적인 검증을 받기로 했다"고 밝혔다.주 총무원장은 19일 오전 구인사 집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총무원장만의 개인적인 사안임에도 괴문건은 천태종 전체를 욕보이고 있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그는 특히 "최근 나돌고 있는 문건의 내용은 지난해 3월 총무원장으로 지명받기 이전에도 회자되던 얘기"라면서 "그러나 그같은 의혹이 제기됐음에도 불구하고 임명된 것은 종단 자체적으로도 검증됐다는 사실을 반증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 총무원장은 "논란이 되고 있는 건설회사 지분문제 등 5건에 대해 사법당국에 진상조사를 요청할 방침"이라며 "이와 함께 허위사실을 유포한 인터넷 매체에 대해서는 법적대응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천태종은 최근 수 년간 100여개의 말사에 출처가 불분명한 괴편지가 배달되고, 인터넷 홈페이지 등에 총무원장의 부조리 의혹 등을 제기하는 글들이 잇따라 게재돼 극심한 논란에 휩싸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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